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유럽

이름·생년월일 다른데…테라 권도형 “위조 여권인 줄 몰랐다”

등록 2023-06-17 16:16수정 2023-06-17 19:35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위조 여권 사건에 대한 재판을 받기 위해 16일(현지 시각)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에 있는 포드고리차 지방법원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위조 여권 사건에 대한 재판을 받기 위해 16일(현지 시각)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에 있는 포드고리차 지방법원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몬테네그로에서 위조 여권을 사용한 혐의로 기소된 테라폼랩스 대표 권도형씨가 재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권씨는 16일(현지시각)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 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위조 여권 사용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던 이전 재판과 달리, 혐의를 인정했다고 <연합뉴스>가 17일 보도했다.

권씨는 “코스타리카 여권은 싱가포르에 있는 에이전시를 통해”, “벨기에 여권은 다른 에이전시를 통해” 각각 발급받았다고 주장했다. 이후 “코스타리카 여권으로 전 세계를 여행”했고 따라서 “여권의 진위에 대해선 의심하지 않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권씨는 판사가 에이전시의 이름을 묻자 “중국말로 돼 있었는데 기억이 안 난다”며 말끝을 흐린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권씨가 가진 벨기에 여권은 가명과 가짜 생년월일로 되어 있다며 나쁜 의도로 여권을 만든 게 분명하다며 재판부에서 적법하게 처벌해달라고 요구했다.

애초 여권 위조 여부 확인 절차로 재판은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권씨가 입장을 바꿔 혐의를 인정하면서 재판부는 오는 19일을 선고 기일로 정했다. 하지만 불법정치자금 수사가 시작되면서 송환 일정은 한층 더 불투명해졌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테라·루나 폭락 사태 후 잠적한 권씨는 지난 3월 몬테네그로에서 위조 여권을 사용해 출국하려 한 혐의로 검거돼 재판에 넘겨졌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재앙이다”…바다가 27년째 땅으로 뱉어낸 용·문어 레고의 경고 1.

“재앙이다”…바다가 27년째 땅으로 뱉어낸 용·문어 레고의 경고

어민 목숨 앗아간 독도 폭격, 일본은 영유권을 주장했다 2.

어민 목숨 앗아간 독도 폭격, 일본은 영유권을 주장했다

“이건 학살” 헤즈볼라 연설 뒤 전투기 띄운 이스라엘…미 “위험 상황” 3.

“이건 학살” 헤즈볼라 연설 뒤 전투기 띄운 이스라엘…미 “위험 상황”

트럼프 재산 5조2천억원…해리스·밴스·월즈 합쳐도 200배 많아 4.

트럼프 재산 5조2천억원…해리스·밴스·월즈 합쳐도 200배 많아

[영상] 화웨이 ‘3단 병풍폰’ 펼쳐보니 5.

[영상] 화웨이 ‘3단 병풍폰’ 펼쳐보니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