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유럽

푸틴, 우크라 나토 가입 약속에 “세계는 더 취약해질 것” 반발

등록 2023-07-14 16:43수정 2023-07-14 16:57

13일(현지시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FP 연합뉴스
13일(현지시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FP 연합뉴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에서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변함없는 지원 의사를 밝히며 미래 동맹 가입을 약속한 데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세계를 더 취약하게 만들 것”이라며 반발했다.

푸틴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각) 국영 <로시야24> 방송과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이 “러시아 안보에 위협이 되고, 우크라이나 안보도 강화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11∼12일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나토는 전쟁이 끝나고 조건이 마련되는 시점에 우크라이나가 정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프랑스, 영국, 독일 등 서방은 장거리 미사일, 탱크, 장갑차 등 추가적인 무기 지원 계획을 잇달아 밝혔다.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서방의) 새로운 무기 공급은 상황을 악화시키고 갈등을 더 부추길 것”이라며 서방 탱크는 러시아군의 “최우선 (공격) 목표”라고 경고했다. 구체적으로 프랑스가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기로 한 사거리가 250km에 달하는 장거리 순항 미사일을 가리켜서는 “(러시아에) 피해를 입힐 수 있겠지만 심각한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라고 했다.

한편, 같은 날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신문 <코메르산트>에 지난달 무장 반란을 일으킨 러시아 용병 바그너(와그너) 그룹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바그너 그룹은 존재하지 않는다”라며 “(러시아에는) 민간 군사 조직에 대한 법이 없다”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무장 반란 닷새 뒤 대통령궁에서 예브게니 프리고진 바그너 그룹 수장과 바그너 그룹 간부 등 35명을 면담한 사실도 언급했다. 푸틴 대통령은 자신이 용병을 러시아 군 조직 아래 남게 해주겠다고 제안했지만 프리고진이 이를 거부했다며 “그들 모두는 한 장소에 모여서 계속 복무를 할 수도 있었다. 아무 것도 바뀌지 않고 언제나 그들의 ‘진짜 지휘관’(군 통수권자인 푸틴 대통령)이었던 똑같은 사람의 지휘를 받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를린/노지원 특파원

zon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한국인 ‘최애 여행지’인데…신주쿠·롯폰기·하라주쿠 도대체 무슨 뜻? 1.

한국인 ‘최애 여행지’인데…신주쿠·롯폰기·하라주쿠 도대체 무슨 뜻?

‘최악의 산불’ LA, 이번엔 홍수로 산사태 우려 2.

‘최악의 산불’ LA, 이번엔 홍수로 산사태 우려

트럼프, 콜롬비아에 ‘50% 관세’ 위협했다가 9시간 만에 유예 3.

트럼프, 콜롬비아에 ‘50% 관세’ 위협했다가 9시간 만에 유예

성상납 의혹 일본 후지TV 경영진 사임 4.

성상납 의혹 일본 후지TV 경영진 사임

우크라, 러 정유 공장 또 공격…젤렌스키 “유가 인하가 중요” 5.

우크라, 러 정유 공장 또 공격…젤렌스키 “유가 인하가 중요”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