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유럽

나치 이후 첫 독일 극우정당 지지율 22%…1위와 단 4%P 차이

등록 2023-07-24 17:26수정 2023-07-24 17:39

지난 6월 독일 튀링겐주 존넨베르크시 시장에 당선된 극우 ‘독일을 위한 대안’(AfD) 소속 로베르트 제셀만. AFP 연합뉴스
지난 6월 독일 튀링겐주 존넨베르크시 시장에 당선된 극우 ‘독일을 위한 대안’(AfD) 소속 로베르트 제셀만. AFP 연합뉴스

독일 극우 정당의 지지율이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독일 일간 <빌트 암 존탁>이 여론조사기관 ‘인사’에 의뢰해 진행한 조사 결과, 극우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의 지지율이 22%를 기록했다고 23일(현지시각) 밝혔다. 지지율 1위인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의 지지율(26%)보다 단 4%포인트 뒤처지는 수치다. 조사는 17∼21일 유권자 1266명을 대상으로 이뤄졌고 오차범위는 ±2.9%포인트였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집권 ‘신호등’ 연정의 구성원인 중도 좌파 사회민주당(SPD)의 지지율은 18%, 녹색당 14%, 자유민주당(FDP) 7%로 나타났다. 좌파당 지지율은 5%를 기록하면서 이전 조사와 큰 변화가 없었다. 응답자의 70%가 정부에 불만족이라는 반응을 보였고, 60%가 올라프 숄츠 총리의 총리직 수행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최근 몇 달 동안 이어진 극우 독일을 위한 대안의 약진에 대해 <블룸버그> 통신은 “밀려드는 이민자와 높은 물가상승률, 비용이 많이 드는 (정부의) 기부 보호 조치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한 (시민들) 불만에 힘 입은 결과”라는 분석을 내놨다.

지난 21일 공개된 독일 공영 <아에르데>(ARD) 방송이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이번 주말 총선이 열린다면 누구를 선택할지’를 묻는 말에 응답자의 20%가 극우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을 뽑겠다고 답했다. 기독민주당·기독사회당은 28% 지지율을 얻었다.

독일을 위한 대안은 2013년 반유럽연합(EU), 반난민 등 구호를 앞세워 창당한 극우 정당이다. 2017년 나치당 이래 극우 정당으로선 처음으로 독일 연방 하원에 입성했다. 당시 득표율 12.6%를 차지하며 의석 94석을 차지해 충격을 일으켰다. 독일 연방헌법수호청은 2021년 3월 이 정당을 극우 정당으로 분류했다.

베를린/노지원 특파원

zon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지상전서 허찔린 이스라엘, 2006년 침공 실패 되풀이하나 1.

지상전서 허찔린 이스라엘, 2006년 침공 실패 되풀이하나

온가족 다섯번 피난 “우리는 죽을 차례를 기다리는지도 몰라” 2.

온가족 다섯번 피난 “우리는 죽을 차례를 기다리는지도 몰라”

‘100살’ 카터 전 대통령의 목표…“해리스에 투표하려고 버틴다” 3.

‘100살’ 카터 전 대통령의 목표…“해리스에 투표하려고 버틴다”

11m ‘종말의 물고기’ 호주서 잡혔다…말 머리에 갈치 몸통 4.

11m ‘종말의 물고기’ 호주서 잡혔다…말 머리에 갈치 몸통

러시아군, 우크라이나 동부 브릴이더 점령…도네츠크 모두 넘어가나 5.

러시아군, 우크라이나 동부 브릴이더 점령…도네츠크 모두 넘어가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