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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영국박물관, 금·보석류 소장품 도난 당해…담당 직원 해고

등록 2023-08-17 14:45수정 2023-08-17 18:35

영국 런던의 영국박물관 모습. 2015년 6월 촬영. AP 연합뉴스
영국 런던의 영국박물관 모습. 2015년 6월 촬영. AP 연합뉴스

철통 보안을 자랑하는 영국박물관에서 소장품이 도난당한 걸 확인하고 조사에 나섰다.

영국박물관(대영박물관)은 수장고에 보관하고 있던 기원전 15세기부터 기원후 19세기 사이의 금과 보석류 소장품들이 사라지고 도난당했거나 파손된 것을 확인했다고 가디언이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들 소장품은 주로 학술과 연구 목적으로 수장고에 엄격히 보관되고 있었고, 최근엔 대중 관람을 위해 전시된 적이 없다.

영국박물관은 이들 소장품의 도난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고 담당 직원을 해고했다. 또 외부 인사들이 포함된 조사 위원회를 구성해, 이번 사건 조사를 독립적으로 조사하고 앞으로 소장품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조언을 하도록 했다.

조지 오스본 영국박물관장은 “박물관의 신탁관리인들은 올해 초 이들 소장품이 도난당했다는 걸 알고 무척 걱정했다”며 “신탁관리인들은 이번 사건을 다루기 위해 단호한 조처를 했다”고 말했다. 또 “신탁관리인들이 이번 사건을 경찰에 신고하고 박물관 보안 강화를 위한 임시 조처를 했으며, 또 독립 조사기구를 설치해 이번 사건의 조사하고 교훈을 도출하도록 했으며 이번 일에 책임이 있다고 믿어지는 사람들에게 가능한 모든 징계를 내렸다”고 말했다.

영국박물관은 그러나 도난당한 소장품이 무엇인지, 해고된 이들은 누구인지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선 입을 다물었다.

런던 경찰도 “우리는 영국박물관과 함께 조사하고 있다”며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더 자세한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며 입을 닫았다. 다만 경찰은 아직 체포된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영국박물관이 소장품을 도난당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1993년 고대 로마 시대 동전을 도둑맞았고, 2002년엔 2500년 전 제작된 고대 그리스의 대리석 조각상이 사라졌다. 2년 뒤에는 중국의 보석류가 없어졌고, 2011년엔 75만 파운드(현재 환율로 12억8천만원) 짜리 카르티에 다이아몬드 반지를 잃어버렸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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