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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우크라, 나흘째 크림반도 공격…“러군 9명 사망” 주장

등록 2023-09-24 15:41수정 2023-09-26 16:21

연기가 피어오르는 크림반도 세바스토폴 러시아 흑해함대 본부 위성사진. 플래닛랩스 PBC, 로이터, 연합뉴스
연기가 피어오르는 크림반도 세바스토폴 러시아 흑해함대 본부 위성사진. 플래닛랩스 PBC, 로이터, 연합뉴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흑해함대의 모항이 있는 크림반도에 대한 공습을 나흘째 이어가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공격으로 러시아군 사상자가 25명이 나왔다고도 주장했다.

크림반도 최대 도시인 세바스토폴의 미하일 라즈보자예프 시장은 23일(현지시각) 텔레그램을 통해 이 지역에 이날 오전 약 1시간 동안 미사일 공습 경보가 발동됐다고 밝혔다. 세바스토폴항 인근을 비롯해 북부 지역 공원에 격추된 미사일 잔해가 떨어졌고, 페리 운항이 한때 중단됐다. 러시아는 지난해 2월 말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뒤 크림반도를 전쟁의 핵심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이 지역을 여러 차례 공격한 바 있으나 지난 6월 대반격 작전을 개시한 뒤로는 빈도와 강도가 강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20일과 21일 각각 세바스토폴에 있는 러시아 흑해 함대 사령부와 서부 사키 공군기지를 공격했다. 22일에는 다시 흑해 함대 본부에 공습을 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흑해 함대 본부에 12차례 공습을 실시했다면서 방공 미사일 시스템 2기와 러시아 포병 부대 4곳을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 공습에는 지난 6월부터 우크라이나 동남부 지역에서 시작한 반격 작전 성과가 부진한 상황에서 자국군의 사기는 올리고 러시아군의 사기는 떨어뜨리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GUR) 국장은 이날 보이스오브아메리카에 전날 자국군의 흑해 함대 본부 공습으로 러시아 쪽에서 9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다쳤다고 주장했다. 그는 부상자 가운데 2명은 러시아군 사령관이라고 주장했다. 부다노우 국장은 올렉산드르 로만추크 대령이 “매우 심각한 상태”에 있고, 올렉 체코프 중령은 “의식이 없다”고 했다. 로만추크 대령은 러시아가 일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 지역에서 러시아군을 이끌었고 올해 대령으로 진급한 인물이다. 체코프 중령은 러시아 해군 북방 함대 소속 제200 독립차량화소총여단 지휘관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런 주장에 대해 러시아 국방부는 자체 방공망으로 우크라이나 미사일을 요격했으나 일부 피해가 있었고 군인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가 이후 실종이라고 말을 바꿨다. 지휘관 등 사상자 수십명이 발생했다는 우크라이나 쪽 주장에 대해서는 반응하지 않았다.

베를린/노지원 특파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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