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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총리, 부패의혹 확산에 사임…대통령 “정부해산 뒤 총선치를 것”

등록 2023-11-08 16:27수정 2023-11-08 16:47

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가 7일 전국에 방영된 연설에서 사임 의사를 밝히고 있다. EPA 연합뉴스
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가 7일 전국에 방영된 연설에서 사임 의사를 밝히고 있다. EPA 연합뉴스
포르투갈 정치권에 부패 스캔들이 강타한 가운데 안토니우 코스타(62) 총리가 돌연 사임했다.

코스타 총리는 7일 연설에서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며 “이런 상황에서는 분명히 대통령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고 에이피(AP)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어떤 불법적이고 잘못된 행동도 내 양심에 있지 않다고 국민의 눈을 보며 이야기 하고 싶다”며 “총리실의 위엄은 총리의 도덕성과 훌륭한 행동에 대한 어떠한 의심과도 함께할 수 없으며 어떤 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과는 더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그의 사임 발표는 사법 당국이 그의 비서실장을 체포하고 몇몇 사무실과 건물을 압수수색한 뒤 나온 것이다. 포르투갈 검찰청은 용의자들이 불법적 행동을 할 때 코스타 총리의 이름을 도용했는지, 또 코스타 총리가 직접 연루됐는지 등에 대해 대법원이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이 발표한 비리 용의자에는 주앙 갈람바 인프라분야 장관 등 고위직 인사들이 포함되어 있다.

마루셀루 헤벨루 드소자 대통령은 그의 사의를 즉각 받아들였다. 그는 의회를 해산하고 총선을 치르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포르투갈 사법당국은 북부지역의 리튬 광산 허가권 및 남부지역의 수소 공장 건설 등을 둘러싼 부패 혐의를 잡고 코스타 총리 정부의 고위직 인사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사회당 출신인 코스타 총리는 2015년부터 지금까지 집권해 왔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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