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유럽

아이슬란드, 화산활동 우려에 주민 3000명 대피령

등록 2023-11-12 15:50수정 2023-11-13 02:33

지난 7월 12일 아이슬란드의 레이캬네스 반도에 화산 폭발 뒤 용암이 솟구치며 흐르고 있다. 아이슬란드 재난보호청 로이터 연합뉴스
지난 7월 12일 아이슬란드의 레이캬네스 반도에 화산 폭발 뒤 용암이 솟구치며 흐르고 있다. 아이슬란드 재난보호청 로이터 연합뉴스

아이슬란드 정부가 화산 활동과 용암 분출 우려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지역 주민 대피령을 내렸다.

아이슬란드 정부는 남서부 레이캬네스 반도 해안에 화산 폭발로 이어질 수 있는 격렬한 지진 활동을 포착하고 주민 대피령을 내렸다고 로이터 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아이슬란드 기상청은 “지하에 마그마가 쌓이는 규모와 이동 속도로 볼 때 레이캬네스 반도의 해안과 앞바다에 상당한 화산분출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또 “분출 가능성은 오늘 아침부터 커지고 있으며 며칠 안에 분출이 시작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이슬란드 재난보호청은 레이캬네스 반도의 작은 어촌인 그린다비크의 주민에게 모두 대피하라고 명령했다. 그린다비크 주민은 3천명 남짓 된다.

마그마의 터널은 지하 800m 깊이에서 그린다비크를 북동쪽으로 가로질러 뻗어 있으며 내륙 쪽으로도 10㎞ 정도 들어와 있는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당국은 지난 9일 지진 활동이 늘어나자, 많은 관광객이 찾는 블루라군 온천 시설을 폐쇄했다.

아이슬란드는 화산 활동이 잦은 나라다. 지난 2010년 4월 아이슬란드 남쪽 에이야퍄틀라이외퀴틀 빙하 지대 화산이 폭발하고 화산재가 이동하면서 유럽 공항 곳곳의 항공기 수천편이 운항 중지됐다.

수도 레이캬비크 남서쪽에 있는 레이캬네스 지역 역시 잦은 화산활동과 용암 분출로 유명하다. 2021년 3월엔 용암 분출이 6달 남짓 계속돼 수많은 관광객이 몰려들었다. 지난해 8월엔 용암 분출이 3주간 이어졌으며, 올해 7월에도 용암분출이 있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지상전서 허찔린 이스라엘, 2006년 침공 실패 되풀이하나 1.

지상전서 허찔린 이스라엘, 2006년 침공 실패 되풀이하나

온가족 다섯번 피난 “우리는 죽을 차례를 기다리는지도 몰라” 2.

온가족 다섯번 피난 “우리는 죽을 차례를 기다리는지도 몰라”

‘100살’ 카터 전 대통령의 목표…“해리스에 투표하려고 버틴다” 3.

‘100살’ 카터 전 대통령의 목표…“해리스에 투표하려고 버틴다”

이란 미사일 180발 막아낸 이스라엘 아이언돔·데이비드 슬링 4.

이란 미사일 180발 막아낸 이스라엘 아이언돔·데이비드 슬링

가자지구 의료인·활동가 인터뷰…“5살 다리 잃고, 아빠 죽음 봐” 5.

가자지구 의료인·활동가 인터뷰…“5살 다리 잃고, 아빠 죽음 봐”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