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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큰불났던 노트르담 성당, 폭염 뒤 추가 붕괴 위험

등록 2019-08-16 20:14수정 2019-08-16 21:48

지난달 폭염에 천장 석재 다량 무너져내려
납 제거작업으로 복구공사도 일시 중단돼
지난 4월 대형화재로 골조에 쓰인 납이 대거 녹아내린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과 인근 지역에 대한 본격적인 납 제거작업이 지난 13일(현지시각) 시작돼 작업자들이 성당 주변에 안전을 위한 보호장벽을 세우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4월 대형화재로 골조에 쓰인 납이 대거 녹아내린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과 인근 지역에 대한 본격적인 납 제거작업이 지난 13일(현지시각) 시작돼 작업자들이 성당 주변에 안전을 위한 보호장벽을 세우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4월 대형화재로 지붕과 첨탑이 무너져 내린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이 무더위 탓에 추가로 붕괴할 우려가 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16일 프랑스 <퀼튀르>에 따르면, 프랑스 문화부는 지난달 프랑스에 두 차례의 폭염이 지나간 직후 성당 천장 쪽의 석재가 다량 떨어져 내린 것을 확인했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지난 4월 중순 화재로 첨탑과 지붕의 대부분이 소실돼 무너져 내린 뒤 복구공사를 진행해왔다.

천장의 돌들이 떨어져 내린 것은 복구 작업을 위해 천장에 발라놓은 회반죽이 폭염으로 갑자기 바싹 마르면서 강도가 약해졌기 때문이다. 회반죽은 일정한 수분과 온도를 유지하면서 천천히 건조되어야 적정 강도를 갖게 되는데, 낮 최고기온이 섭씨 40도가 넘는 폭염 탓에 건조환경이 제대로 조성되지 않은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노트르담 대성당과 그 주변의 납 오염으로 복구공사가 잠시 중단된 것도 붕괴 위험을 높이고 있다. 파리시와 보건당국은 성당의 골조에 쓰인 납이 화재로 녹아내리거나 분진 형태로 연기를 타고 퍼져나간 것이 확인된데다 현장 작업자들의 안전 우려까지 나오자 지난달 25일부터 복구공사를 중단했다. 성당 내부의 붕괴 위험이 있는 곳에 구조물을 덧대는 등의 보강작업까지 함께 중단되면서, 구조물이 추가로 무너져내릴 위험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당국은 지난 13일부터 성당과 인근 지역의 토양에 흡수됐거나 건물에 남아있는 납을 제거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성당 복구공사는 열흘 안팎으로 예상되는 납 제거 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재개될 예정이다.

조일준 기자 ilj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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