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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브렉시트가 EU체제 더욱 결속시키고 있다”

등록 2019-12-05 19:40수정 2019-12-06 02:34

라이터러 주한 유럽연합 대사 간담회
“친유럽연합 후보 의회 선거서 대거 당선
영국 빠져나가도 힘 잃지 않을 것”
지난 1일 우즈줄라 폰데어라이언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취임하는 등 유럽연합 새 집행부가 출범한 때를 즈음해, 5일 미하일 라이터러(65) 주한 유럽연합(EU) 대표부 대사가 서울 광화문 포시즌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주한 EU 대표부 제공
지난 1일 우즈줄라 폰데어라이언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취임하는 등 유럽연합 새 집행부가 출범한 때를 즈음해, 5일 미하일 라이터러(65) 주한 유럽연합(EU) 대표부 대사가 서울 광화문 포시즌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주한 EU 대표부 제공

미하일 라이터러(65) 주한 유럽연합(EU) 대표부 대사는 5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오히려 유럽연합 회원국들(영국 제외 27개국)을 더 단단히 결속시키고 있다”며 유럽연합의 정치적·경제적 지위는 전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일 우즈줄라 폰데어라이언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이 취임하는 등 유럽연합 새 집행부가 출범한 때를 즈음해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즈 호텔에서 한 기자간담회에서 라이터러 대사는 “브렉시트 사태 이후 회원국들 사이의 정치외교 관계는 더욱 돈독해지고 있고 하나의 목소리로 단합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5월에 유럽연합 28개 회원국에서 일제히 열린 2019년 유럽연합 의회 선거(각국 시민들이 5년 임기 의원을 직접 선출) 결과를 보면 각국 녹색당 후보들이 대거 진출했다며, 하나의 지역 체제로서의 유럽연합을 부정적으로 보는 각국 정당 후보들은 대부분 낙선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물론 유럽연합 체제에 불만을 갖고 탈퇴까지 위협하는 정당 후보 중에 선출된 사람도 일부 있지만, 이는 다른 목소리까지 수용하는 ‘민주주의 반영’ 의미 정도로 받아들이면 된다”고 덧붙였다. 영국이 빠져나가도 유럽연합은 정치경제적 힘을 여전히 잃지 않을 것이고, 하나의 유럽 체제로서 전진해온 동력도 제한받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오스트리아 출신으로 2007년부터 주한 유럽연합 대사로 있는 그는 “영국이 유럽연합을 떠나는 것일뿐 유럽연합이 영국에서 떠나겠다는 것이 아니다. 브렉시트에도 5억명의 유럽연합 시민들은 여전히 계속 협력할 것”이라며, “유럽의 또다른 6개국이 유럽연합 가입을 희망하고 있는 등 유럽시민들은 유럽연합을 여전히 매력적인 체제로 여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브렉시트가 실행되더라도, 이것이 다른 회원국들에까지 연쇄 탈퇴 움직임을 일으킬 것이라는 우려는 순전히 억측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영국 국민들이 떠나겠다고 선택한 건 안타까운 일이지만 영국은 28개 유럽연합 회원국 중 오직 한 국가에 불과하다. 브렉시트에도 영국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으로 여전히 남아 있게 되고, 수출입의 40%가량을 유럽연합 시장에 의존하는 영국으로서는 실질적으로 유럽연합의 규정과 법을 여전히 준수하게 될 것이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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