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유럽

교황 “가난한 나라에도 백신을” 국제사회 연대 호소

등록 2021-04-05 16:33수정 2021-04-06 02:32

부활절 메시지 통해 촉구
“미얀마 젊은이에게 친밀감”
프란치스코 교황이 4일 바티칸 성베드로대성당에서 부활절을 맞아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바티칸/UPI 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4일 바티칸 성베드로대성당에서 부활절을 맞아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바티칸/UPI 연합뉴스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뒤 두번째 부활절을 맞아,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난한 나라에도 백신 보급이 필요하다”며 국제 사회 연대를 호소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4일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열린 부활절 미사에서 “국제 사회가 책임의식을 갖고 (백신) 공급 지연 문제를 극복하고 특히 최빈국에 충분한 백신이 돌아가도록 힘써주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 “가장 취약한 이들을 포함해 누구든 도움을 필요로 한다”며 “이러한 점은 우리가 모두 팬데믹과 싸워야 하는 최근엔 더욱 명백하다. 백신은 이 싸움에서 필수적인 도구”라고 덧붙였다.

교황은 팬데믹 와중에도 악화되는 무력 충돌을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교황은 “펜데믹은 여전히 확산 중이다. 사회·경제적 위기는 심각하고 특히 가난한 이들에게 그렇다”며 “그런데도 무력 분쟁이 끊이지 않고 군사력은 강화되는 현실은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전이 계속되고 있는 에티오피아 티그레이 지역 등을 언급하며 “평화적 분쟁 해결 노력과 인권”을 강조했다. 군부가 민주화 시위대를 유혈 진압하고 있는 미얀마 사태도 언급했다. 교황은 “민주주의를 지지하며 평화로운 목소리를 들려주는 미얀마 젊은이들에게 친밀감을 표시하고 싶다”고 말했다.

교황은 성베드로 대성당 2층 발코니에서 광장에 모인 신자 수만명을 향해 부활절 메시지를 발표한다. 올해는 감염 예방을 위해 신자 200여명과 관계자만 참석한 가운데 메시지를 발표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