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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해외토픽

비만은 죽어서도 골칫거리?…‘XL사이즈’ 화장로 등장

등록 2007-04-20 08:25

호주 화장장들이 비만 시신들을 처리하기 위해 앞 다투어 'XL 사이즈'의 화장로들을 설치하고 있다고 호주 신문들이 20일 보도했다.

신문들은 화장장들이 화장로를 교체하게 될 때는 대형 화장로들을 찾고 있다면서 이는 비만 시신들을 담은 대형 관들을 소각할 수 있어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멜버른 지역에 있는 스프링베일 화장장의 러스 앨리슨 사장은 4년 전 화장장을 보수할 때 대형 화장로를 설치했다면서 "대형 화장로가 없을 때는 종업원들이 직접 손을 대고 관을 다루지 않으면 안 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제는 아무리 큰 관도 모두 자동으로 화장할 수 있다"면서 "대형 관은 한 달에 한 번 정도 들어온다"고 말했다.

그는 "대형 관은 보통 크기 관을 소각할 때보다 시간이 두 배로 걸린다"면서 "표준 크기의 관은 길이 2m, 너비 60m, 높이 40m 이지만 대형 관은 길이는 2m로 같지만 너비가 85m, 높이가 60m로 훨씬 크다"고 설명했다.

화장로를 제조하는 메이저 퍼니스의 나이젤 글리슨 영업담당 이사는 화장장들이 대형 관을 처리할 수 있어야한다는 사실을 이제는 잘 알고 있다면서 "우리도 이제는 큰 화장로를 많이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포크너 묘지 관리인 피터 르윈스키는 비만 시신들은 매장하는 데도 많은 어려움을 안겨준다면서 "장의사들이 땅을 크게 파야하는지 미리 알려주지 않으면 낭패를 당하기 십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부들이 묘혈을 크게 파는 일이 요즘에는 꽤 자주 생긴다고 덧붙였다.


고한성 통신원 koh@yna.co.kr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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