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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그만해, 푸틴!’…전세계 스포츠계에 이어지는 반전 물결

등록 2022-02-27 14:23수정 2022-02-27 14:27

맨유, 러시아 항공사 후원 계약 취소 등
26일(현지시각)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경기에 앞서 바이에른 뮌헨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선수들이 전쟁에 반대하는 침묵의 시간을 갖고 있다. 프랑크푸르트 경기장 전광판에 반전 문구가 쓰여 있다. 프랑크푸르트/AP 연합뉴스
26일(현지시각)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경기에 앞서 바이에른 뮌헨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선수들이 전쟁에 반대하는 침묵의 시간을 갖고 있다. 프랑크푸르트 경기장 전광판에 반전 문구가 쓰여 있다. 프랑크푸르트/AP 연합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국제 스포츠계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비비시〉(BBC), 〈포브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러시아 항공사인 아예로플로트와 4000만파운드(645억원)에 이르는 후원 계약을 취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맨유는 2013년부터 아예로플로트의 후원을 받아왔으며 국외 원정 경기 때마다 이 항공사를 이용해 왔다.

맨유에 앞서 독일 분데스리가 축구팀 FC 샬케04가 유니폼에서 러시아 석유 대기업 가즈프롬의 이름을 지웠다. 독일 타블로이드 신문인 〈빌트〉는 샬케04 유니폼 사진에서 가즈프롬 로고를 가리는 대신 ‘우크라이나에 자유를’(Freedom For Ukraine)이라는 독일어 문구로 대체했다.

26일(현지시각) 열린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우크라이나 국기색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선 바이에른 뮌헨의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프랑크푸르트/로이터 연합뉴스
26일(현지시각) 열린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우크라이나 국기색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선 바이에른 뮌헨의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프랑크푸르트/로이터 연합뉴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은 26일(현지시각)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방문경기에서 모두 검은색 완장을 차고 경기에 임했으며 유일한 예외는 우크라이나 국기색인 노란색과 파란색 완장을 찬 주장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34)였다. 폴란드 출신의 레반도프스키는 경기 뒤 개인 SNS에 “한 명의 운동선수로서 묵과할 수 없었다. 우크라이나와 함께하겠다”는 글을 남겼다. 이날 프랑크푸르트 경기장 지붕은 노란색과 파란색으로 밝혀졌고 전광판에는 계속해서 ‘그만해, 푸틴’(STOP IT, PUTIN!)이라는 문구가 새겨졌다.

테니스 대회에서도 반전 메시지가 이어졌다. 두바이 프로테니스투어(ATP) 대회 준결승에서 승리한 러시아의 안드레이 루블레프(25)는 경기 뒤 중계 카메라 렌즈에 “제발 전쟁은 그만”(No war please)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카타르오픈 결승전에서 승리한 이가 즈비아텍(폴란드)은 우승 소감으로 “우크라이나에서 고통받는 모든 사람에게 이 상을 받친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 24일 공식 성명을 통해 “아이오씨 집행위원회는 모든 국제 스포츠 연맹에 현재 러시아나 (러시아에 동조한) 벨라루스에서 계획된 스포츠 행사를 이전하거나 취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국제체조연맹(FIG)은 27일 러시아에서 열릴 계획이던 월드컵(5월, 9월)과 챌린지 컵(8월), 그리고 벨라루스에서 개최 예정이던 챌린지 컵(8~9월)을 모두 취소했다. 국제배구연맹(FIVB) 또한 이날 국가대항전인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를 러시아가 아닌 다른 곳에서 치르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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