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8일 조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과 일본 방문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워싱턴/UPI 연합뉴스
한미 정상회담 기간 북한의 도발이 포착되지 않은 것에 대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2일(현지 시각) “북한의 도발은 일정한 사이클이 있다”면서 “앞으로 우리(바이든 행정부)도 북 도발에 직면할 것”이라 말했다.
2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 방문을 마치고 일본으로 이동하는 전용기 안에서 치러진 언론 브리핑에서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은 북 도발에 대해 “솔직히 예측하기 어렵다”며 “북한이 (도발)행동을 한다면 우리는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바이튼 대통령의 한국 방문 중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등 북한의 도발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이처럼 답한 것이다. 또한, 미 정보당국은 여전히 (북한의) 실험이 있을 수 있다고 본다고 그는 덧붙였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정책과 접근방식을 제어하는 일뿐”이라며 “우리는 한국에 있는 동안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고, 일본에 있는 동안에도 대비할 것이다. 한국 그리고 일본과 매우 긴밀히 이 문제를 공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도발하지 않는다면 북한은 협상 테이블에 나와 우리와 대화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설리번 보좌관은 “북의 도발에는 일정한 사이클이 있다”면서 “북이 그렇게 하는 근거는 알 수 없다”고도 말했다. 대통령이 누구인가와 관계 없이 그저 북한이 도발하는 사이클과 도발하지 않는 사이클이 있을 뿐이며 “그들만의 리듬”이라고 설리번은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그는 “모든 전 대통령, 즉 부시, 오바마, 트럼프까지 모두 핵실험에 직면했다. 우린 아직 직면하지 않았지만, 우리(바이든 행정부)도 직면하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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