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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미 국립공원에서 2032년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완전 금지’

등록 2022-06-09 15:37수정 2022-06-10 02:03

미 내무부 ‘세계 해양의 날’ 맞아 행정명령
미국 캘리포니아 요세미티 국립공원.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 요세미티 국립공원. 로이터 연합뉴스

세계 해양의 날(8일)을 맞아 미국 내무부가 2032년부터 국립공원 400여곳을 포함한 공공부지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의 판매와 유통 등을 완전히 금지하기로 했다.

뎁 할런드 미 내무장관은 8일 성명을 내어 “공공부지의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2032년까지 1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단계적으로 줄이는 목표를 수립했다”며 “내무부는 국립공원과 국립야생동물 보호구역 등의 관리인이자 책임 있는 기관으로 더 나은 지구를 위해 일하는 특별한 위치에 있다. 기후와 생태계를 위해 플라스틱 쓰레기 줄이기를 이끌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미 내무부의 ‘장관 명령 3407’은 국립공원 등 4억8천만 에이커(약 194만㎢)의 공공부지에서 1회용품 플라스틱 제품의 판매·유통·조달을 점차 줄여 완전히 없애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무부가 줄이기로 한 1회용 플라스틱 제품은 폴리스티렌 식음료 용기·컵·빨대·나이프포크류·비닐 등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플라스틱 제품이다. 내무부는 2020년 기준으로 공공부지에서 1년 간 총 8만t의 고형 폐기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내무부는 이 제품들을 자연 분해가 가능한 친환경용품으로 바꾸는 대안을 찾으라고 각 기관에 지시하고 있다. 할런드 장관은 “플라스틱 쓰레기는 가장 중요한 환경 문제”라며 “플라스틱 오염은 식품 안전과 품질, 인간의 건강, 해안 관광을 위협하고 있고 기후 변화를 초래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해안가에 쓸려온 플라스틱 쓰레기들. EPA 연합뉴스
인도네시아 해안가에 쓸려온 플라스틱 쓰레기들. EPA 연합뉴스

플라스틱 쓰레기는 육지 뿐 아니라 바다도 오염도 가중시킨다. 내무부는 해수 표면부터 심해 퇴적물까지 해양 쓰레기의 80%는 플라스틱이 차지한다며, 해마다 생산되는 다양한 용도의 플라스틱 3억t 이상 중 최소 1400만t의 플라스틱을 해양에서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행정명령은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해 11월 쓰레기를 줄이고 재활용품 시장을 지원하도록 정부 부처에 요청하는 국가 계획을 수립한 뒤 나온 것이다. 백악관은 당시 “환경 정의를 발전시키고 지속가능한 경제로 전환하는 새 전략을 만들어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 국가계획에 따라 미국의 각 기관은 2032년까지 모든 시설의 탄소 배출을 50% 줄이고, 2045년까지 ‘제로’화 해야 한다.

김미향 기자 aro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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