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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흑해 통한 곡물 수출, 전쟁 후 첫 재개…“식량 위기 해소 기대감”

등록 2022-08-01 21:55수정 2022-08-02 02:40

1일 오데사항에서 옥수수 2만6천t 실은 운반선 첫 출항
1일 흑해 오데사항에서 옥수수 2만6천톤을 실은 곡물선 라조니가 출항하고 있다. 튀르키예 국방부가 언론에 배포한 사진. AFP 연합뉴스
1일 흑해 오데사항에서 옥수수 2만6천톤을 실은 곡물선 라조니가 출항하고 있다. 튀르키예 국방부가 언론에 배포한 사진. AFP 연합뉴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지 만 5개월여 만에 흑해 항로를 통해 수출을 재개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1일 오전 오데사항에서 곡물을 실은 화물선이 레바논을 향해 출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데사항을 출발한 선박은 서아프리카 국가 시에라리온의 깃발을 단 곡물선 ‘라조니’라고 덧붙였다. 유엔도 성명을 내어 “라조니는 옥수수 2만6천톤 이상을 선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이피>(AP) 통신은 이 움직임에 대해 “우크라이나의 흑해 항구에 쌓여 있는 수백만톤의 곡물 수출이 다시 시작되는 중요한 첫발이다. 이로써 세계 식량위기를 해소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옥수수가 레바논에 도착하면 최악의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레바논의 식량 상황이 다소나마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올렉산드르 쿠브라코우 우크라이나 사회기반시설부 장관도 이날 트위터에 출항 영상을 올리며 “(지난 2월 말) 러시아의 공격 이후 첫번째 곡물선이 출항한다. 이스탄불에서 합의를 도출해낸 유엔 등 여러 협상 파트너의 지원에 감사한다. 식량 안보에 무척 중요한 일이다”라는 소회를 남겼다.

영상을 보면, 기적 소리를 길게 울리며 바다로 출항하는 파란 곡물선의 웅장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튀르키예 국방부도 성명을 내어 “7월22일 이스탄불에서 (곡물 수출 재개에 대한) 합의가 이뤄진 뒤 다른 선박들도 우크라이나 항구에 도착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 선박들도 우크라이나의 곡물을 싣고 흑해를 지나 튀르키예가 관리하는 보스포루스·다르다넬스 해협을 지나 지중해로 항해하게 된다.

1일 흑해 오데사항을 통해 출항한 라조니선이 31일 오데사항에 정박돼 있는 항공샷. AP 연합뉴스
1일 흑해 오데사항을 통해 출항한 라조니선이 31일 오데사항에 정박돼 있는 항공샷. AP 연합뉴스

앞서 7월22일 우크라이나, 러시아, 유엔, 튀르키예 등 4자는 이스탄불에서 만나 러시아의 흑해 봉쇄로 막힌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지난 27일 이 절차를 총괄하는 공동조정센터(JCC)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문을 열었다. 이브라힘 칼른 튀르키예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번 곡물 수출 합의를 통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의 평화협상 길이 다시 열리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미향 기자 aro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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