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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이슬람 카불 모스크서 폭탄 테러…최소 10명 숨지고 30명 다쳐

등록 2022-08-18 11:00수정 2022-08-18 11:09

저녁 기도 중 자살 폭탄 테러
성직자·어린이 등 민간인 피해 커
반탈레반 세력 카불 내 테러 잦아져
지난 15일 정권 탈환 1주년을 맞아 탈레반 군인들이 카불 미 대사관 앞에서 무기를 들고 행진하고 있다. /UPI 연합뉴스
지난 15일 정권 탈환 1주년을 맞아 탈레반 군인들이 카불 미 대사관 앞에서 무기를 들고 행진하고 있다. /UPI 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한 모스크에서 저녁 기도 시간 중 폭탄 테러가 발생해 저명한 성직자를 포함해 최소 10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쳤다.

17일(현지시각) <에이피> 통신에 따르면, 카불에 있는 이탈리아 비정부기구 ‘에머전시’는 어린이 다섯명을 포함해 최소 27명의 부상 민간인들을 폭발 현장에서 기구가 운영하는 응급 병원으로 옮겼다고 밝혔다. 한 목격자는 통신에 “카불 북부에 위치한 시디키야 모스크(Siddiquiya Mosque)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자살 폭탄 테러범에 의한 폭발”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폭발로 아프간의 저명 성직자도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카불 경찰청 대변인도 카불 북쪽 모스크에서 폭발이 발생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지만 정확한 사상자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통신은 현재 확인된 사망자가 최소 10명이며 사상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탈레반이 정권을 잡은 지난 1년 동안 카불에서는 이들과 경쟁관계에 있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소행으로 보이는 테러가 잇따라 발생했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이번 테러를 비난하며 “범죄의 가해자들은 곧 사법처리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테러가 누구의 소행인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 테러는 11일 탈레반의 고위 성직자인 셰이크 라히물라 하카니가 폭탄 테러로 인해 사망한 지 불과 일주일여 만에 이뤄진 것이다. 당시 테러는 탈레반과 대립 관계에 있는 이슬람국가(IS)의 소행임이 드러났다. <에이피>는 지난해 8월 탈레반 정권이 아프간을 탈환한 뒤 이들을 인정하지 않는 이슬람 저항세력들이 카불 등에서 반정부 테러를 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김미향 기자 aro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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