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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미국, 중국에 슈퍼컴퓨터 기술 수출도 막는다”

등록 2022-10-04 11:37수정 2022-10-04 11:43

중국 알리바바의 데이터 센터 모습. 알리바바 클라우드 누리집 갈무리
중국 알리바바의 데이터 센터 모습. 알리바바 클라우드 누리집 갈무리
미국이 슈퍼컴퓨터로 불리는 고성능 컴퓨팅(HPC)에 필요한 기술이 중국으로 수출되는 것을 제한하는 조처를 이르면 이번 주 발표할 것이라고 미국 <뉴욕타임스>와 <로이터> 통신이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두 매체는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을 근거로, 이번 조처는 첨단 반도체 기술에 대한 중국의 접근을 차단하는 것이 목표이며, 중국의 기업과 정부 연구소 등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재 방식은 2020년 5월, 8월 미 당국이 중국 정보통신(IT) 기업 화웨이에 적용했던 ‘해외 직접생산 규칙’(FDPR)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규칙은 전 세계 반도체·장비 기업들이 화웨이에 납품할 목적으로 반도체를 생산할 때 미국산 제조 장비를 사용하려면 사전에 미 당국의 승인을 받도록 한 것이다. 이로 인해 화웨이는 대만 티에스엠시(TSMC) 등으로부터 반도체 공급을 받지 못하게 됐고 스마트폰 분야 등에 엄청난 타격을 입었다.

이번 조처가 취해지면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 중국 정보통신 기업과 주요 학술기관들이 데이터센터 건립과 슈퍼컴퓨터 제작 등에 필요한 부품을 확보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이로 인해 인공지능(AI)과 미사일 공학, 생명과학 등 중국의 여러 기술혁신이 심각하게 저해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는 중국의 차세대 무기 개발과 첨단기술을 활용한 주민 감시체제 자동화 등을 저지할 의도로 이런 제재를 준비해 왔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초 미국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와 에이엠디(AMD)에 인공지능(AI)용 최첨단 반도체의 중국 수출을 중단하라고 통보했다.

베이징/최현준 특파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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