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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미 장비업체, 에스케이하이닉스 중국 공장에 제품 공급 중단

등록 2022-10-11 20:43수정 2022-10-12 01:05

미 정부의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통제 뒤 결정
미국의 주요 반도체 장비업체가 에스케이하이닉스를 포함한 중국 내 첨단 반도체 공장에 대한 제품 공급을 중단했다.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24회 반도체대전의 에스케이하이닉스 부스. 연합뉴스
미국의 주요 반도체 장비업체가 에스케이하이닉스를 포함한 중국 내 첨단 반도체 공장에 대한 제품 공급을 중단했다.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24회 반도체대전의 에스케이하이닉스 부스. 연합뉴스

미국의 주요 반도체 장비업체 케이엘에이(KLA)가 12일(현지시각)부터 에스케이(SK)하이닉스, 인텔 등이 운영하고 있는 제조 시설을 포함한 중국 첨단 반도체 공장에 제품과 서비스 제공을 중단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11일 보도했다.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케이엘에이의 본사 법무팀이 전자우편을 통해 현지 직원들에게 공급 중단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현지 시각 이날 11시59분 이후 18나노미터(나노미터는 10억분의 1m) 이하의 정밀 디램 반도체, 128층 이상의 고집적 낸드 메모리, 고급 로직칩과 관련된 제품과 서비스를 중국 내에 있는 ‘첨단 반도체 제조 공장’에 제공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이 조처는 세계 2위의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인 에스케이하이닉스와 인텔이 중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공장에도 똑같이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의 조처는 지난 7일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중국에 대한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 조처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상무부는 첨단 반도체 기술을 중국에 제공할 경우 먼저 승인을 받도록 했으며, 승인 요청에 대해 사안별로 허용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에스케이하이닉스는 중국 공장을 계속 가동하기 위해 미 상무부에 승인을 신청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에스케이하이닉스 관계자는 “케이엘에이가 주요 장비 공급사이지만 장비라는 특성상 공급이 끊겨도 곧바로 생산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며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미국으로부터 장비 제공 승인을 받기 위한 절차와 서류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통신은 이번 조처로 중국의 앙대 메모리칩 생산업체인 양쯔메모리(YMTC)와 창신메모리(CXMT), 반도체 위탁 생산업체 에스엠아이시(SMIC) 등의 중국 업체들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신기섭 선임기자 mari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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