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6일(현지시간)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22살 여성 마흐사 아미니가 사망했다. 아미니는 히잡을 똑바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도덕경찰에게 끌려갔는데, 끌려간 곳에서 구타당한 게 죽음의 원인이라는 증언이 나왔다. 이 사건은 이란 전역에 반정부 시위의 불을 지폈다. 여성들은 히잡을 벗어 던지고 거리로 나왔으며,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시민들이 함께 발맞춰 걸으며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의 퇴진을 외치고 있다.
한국에선 이역만리에서 벌어진 사망 사건과 이로 인한 시위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이란 여성과 청년세대를 오래 연구한 구기연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HK연구교수와 함께 온라인 커뮤니티 속 한국 누리꾼들의 의견을 읽어봤다.
채반석 기자 chaibs@hani.co.kr 조윤상 피디 jopd@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