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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우크라 “러, 핵탄두 없는 핵미사일 발사…방공망 소진 노려”

등록 2022-12-02 09:57수정 2022-12-02 16:22

우크라이나 군 장교가 1일 키이우에서 러시아가 발사한 핵탄두 없는 핵미사일인 X-55 미사일 잔해를 공개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군 장교가 1일 키이우에서 러시아가 발사한 핵탄두 없는 핵미사일인 X-55 미사일 잔해를 공개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방공망을 소진시키려고 탄두가 없는 모조 핵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 당국은 1일 핵폭탄 용으로 제조된 소련 시절의 X-55 크루즈 미사일 잔해들이 우크라이나 서부의 르비우 및 흐멜니츠키 지역에서 발견됐다며 잔해들을 공개했다고 밝혔다고 <비비시>(BBC)가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군 미콜라 다닐리우크 대령은 이날 키이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미사일이 “우리나라의 방공망 시스템을 소모시키려고” 발사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잔해를 검사한 결과 비정상적인 방사능 수치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최근 몇주 동안 우크라이나의 필수적인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광범위한 폭격을 가해 자신들의 미사일 재고가 현저하게 바닥나고 있을 것이라고 우크라이나 및 서방의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영국 국방부도 러시아가 핵운반용 미사일에서 핵탄두를 제거한 뒤 발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닐리우크 대령은 X-55 미사일은 “전략적 목표물을 타격하려고” 소련 시절에 만들어진 발사체라고 설명했다. 영국 국방부는 이 미사일이 “핵 운반 시스템으로 배타적으로” 설계됐다고 지적했다. 러시아는 이 미사일에서 핵탄두를 제거한 뒤 폭발력이 없는 상태에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닐리우크 대령은 핵탄두가 없는 미사일이라도 그 운동 에너지와 연료의 잔류물 때문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이 미사일은 주거용 건물에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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