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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마잉주, 3월 말 중국 방문…전·현직 대만 총통 중 처음

등록 2023-03-20 08:33수정 2023-03-20 11:57

내년 1월 총통 선거 앞두고 변수될 듯
지난 7일 대만 타이페이의 한 거리에서 사람들이 대만 국기 앞을 걸어가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지난 7일 대만 타이페이의 한 거리에서 사람들이 대만 국기 앞을 걸어가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마잉주 전 대만 총통이 이달 전현직 대만 총통으로선 사상 처음 중국을 방문한다. 내년 1월 대만 총통선거를 앞둔 대만에서 마 전 총통의 이번 행보가 대만 민심과 양안 관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비상한 관심이 모인다.

19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마 전 총통의 사무실은 이날 그가 27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중국 난징·우한·창사·충칭·상하이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949년 국공내전에서 패한 장제스의 국민당 정부가 대만으로 옮겨온 이래, 전현직을 통틀어 대만 총통이 중국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 전 총통의 사무실은 그가 중국에서 학생들을 만나고 1911년 신해 혁명, 2차 세계대전 유적지 등을 찾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마 전 총통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과 회담할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 8일 샤리옌 국민당 부주석이 중국을 방문했다. 샤 부주석은 중국 서열 4위인 왕후닝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등과 만났다.

마 전 총통은 현재 대만 제1야당인 국민당 소속으로, 타이페이 시장을 거쳐 2008년 12대 총통에 당선된 뒤 한 차례 연임해 2016년까지 집권했다. 대만 독립을 지향하는 민진당과 달리 국민당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하고 있어 국민당이 집권하면 양안 관계는 상대적인 안정을 찾는다. 마 전 총통은 집권 말기인 2015년 11월 시진핑 주석과 싱가포르에서 전격적인 첫 양안 정상회담을 열기도 했다. 하지만 민진당의 차이잉원 총통이 2016년 집권하면서, 양안 관계가 악화됐다.

마 전 총통의 이번 중국 방문은 중국과 대만 사이의 긴장감이 고조된 시기에 이뤄진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대만 해협이 미-중 갈등의 중심지가 되면서 중국은 대만에 연일 군사적·정치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 내년 1월 국민당이 정권을 탈환하면 양안 관계가 지금보다는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민진당이 정권을 지켜내면 지금 같은 긴장 상태가 이어질 수밖에 없다. 1월 총통 선거에 나서는 민진당의 후보로는 라이칭더 당 주석(정부 부주석)이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

김미향 기자 aro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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