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천체 사진작가 우구르 이키즐러가 지난 18일(현지시각) 공개한 해안 마을 번개 사진. 총 100개의 번개를 한 사진에 합쳤다. 이키즐러 누리집 갈무리 (http://www.ikizler.org)
튀르키예의 한 사진작가가 번개가 100번 넘게 치는 모습을 사진 한 장에 담아 공개해 눈길을 끈다.
튀르키예 천체 사진작가 우구르 이키즐러는 해안 마을 하늘을 촬영한 사진을 지난 18일(현지시각) 자신의 누리집에 공개했다. <라이브사이언스>는 이 사진이 지난 16일 이키즐러가 자기 집 근처에서 촬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키즐러는 타임랩스 촬영을 통해 100번의 번개가 치는 장면을 각각 포착했고 이를 한장의 사진에 담았다. 촬영은 밤 10시59분부터 11시48분까지 49분간 이뤄졌는데 평균적으로 30초마다 한 번씩 번개가 친 셈이다.
튀르키예 천체 사진작가 우구르 이키즐러가 지난 18일(현지시각) 공개한 해안 마을 번개 사진. 이키즐러 누리집 갈무리 (http://www.ikizler.org)
이키즐러는 <라이브사이언스>에 “(번개가) 장엄한 시각적 향연”이었다며 “하나하나가 모두 아름답지만, 모든 번개를 하나의 사진에 합쳤을 때 무서운 광경이었다”고 밝혔다.
스페이스웨더닷컴은 이 사진에서 △구름에서 끝나는 번개 △땅에 부딪히는 번개 △물에 부딪히는 번개 등 최소 세 가지 유형을 사진에서 볼 수 있다고 밝혔다고 <라이브사이언스>가 전했다. 사진을 보면 번개의 색은 황금빛부터 보라빛까지 각양각색이다.
<라이브사이언스>는 “전 세계적으로 매년 14억번, 즉 매일 약 300만번의 번개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영국 기상청은 “매초 44번의 번개가 치는 것과 같다”고 밝혔다고 한다. <라이브사이언스>는 “각각의 번개는 전압이 1억에서 10억 볼트 사이이며 전류는 수십억 암페어에 달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튀르키예 천체 사진작가 우구르 이키즐러가 지난 18일(현지시각) 공개한 해안 마을 번개 사진. 이키즐러 누리집 갈무리 (http://www.ikizler.org)
튀르키예 천체 사진작가 우구르 이키즐러가 지난 18일(현지시각) 공개한 해안 마을 번개 사진. 이키즐러 누리집 갈무리 (http://www.ikizler.org)
튀르키예 천체 사진작가 우구르 이키즐러가 지난 18일(현지시각) 공개한 해안 마을 번개 사진. 이키즐러 누리집 갈무리 (http://www.ikizler.org)
이주빈 기자
ye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