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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아이스하키 스케이트 날에 선수 사망…8천명 관중 큰 충격

등록 2023-10-30 11:05수정 2023-10-30 18:20

2017년 9월 미국 하이오주 콜럼버스에서 열린 NHL 하키 경기에서 뛰던 당시의 애덤 존슨의 모습. 존슨은 28일(현지시각) 경기중 사고로 숨졌다. AP 연합뉴스
2017년 9월 미국 하이오주 콜럼버스에서 열린 NHL 하키 경기에서 뛰던 당시의 애덤 존슨의 모습. 존슨은 28일(현지시각) 경기중 사고로 숨졌다. AP 연합뉴스

미국 출신 아이스하키 선수 애덤 존슨(29)이 영국 리그에서 경기를 하던 중 스케이트 날에 목이 베이는 사고를 당해 숨졌다. 경기를 지켜보던 관중과 구단도 큰 충격에 빠졌다.

29일(현지시각) 영국 가디언과 미국 시엔엔(CNN) 등은 영국 엘리트아이스하키리그(EIHL) 노팅엄 팬서스 소속 선수 존슨이 28일 저녁 셰필드 스틸러스와의 경기중에 사고를 당한 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고 보도했다. 경기 다음날 노팅엄 팬서스는 성명을 통해 “‘끔찍한 사고’로 존슨이 비극적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발표하게 돼 충격이다”고 밝혔다.

영국 BBC가 올린 애덤 존슨 추모 이미지. BBC 엑스(옛 트위터) 갈무리
영국 BBC가 올린 애덤 존슨 추모 이미지. BBC 엑스(옛 트위터) 갈무리

사고는 존슨과 상대 선수가 부딪히며 벌어졌다.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본 가디언 기자 크리스찬 베넷은 “두 선수가 갑자기 부딪혔고 그 과정에서 상대 선수의 스케이트 날이 존슨의 목을 벤 것 같다. 스포츠 경기에서 본 것 중 가장 무서운 장면이었다”고 했다. 경기 영상을 보면 상대 선수가 존슨과 충돌 전, 다른 선수와 충돌하며 하체가 들리며 발도 같이 들렸다. 이 순간 근처에 있던 존슨의 목에 스케이트날이 닿은 것으로 보인다. 존슨은 사고 뒤 세 걸음을 걷다 쓰러졌다고 한다. 피를 흘리던 존슨은 구급차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현지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중이다.

가디언은 경기장에 어린이 관중을 포함해 8000여명의 사람들이 있었고, 비극적 사고가 벌어진 뒤 모두 울고 있었다고 전했다. 사고 다음날 열릴 모든 경기는 연기됐다.

앞서 존슨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서 피츠버그 펭귄스 소속으로 활약했고, 스웨덴, 독일 리그를 거쳐 지난 8월 노팅엄 팬서스와 계약하고 영국 리그에서 뛰었다.

영국은 물론 미국 엔에이치엘도 성명을 내어 존슨의 죽음에 애도를 표하고 추모했다. 존슨의 어머니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내 심장 절반을 잃었다”고 썼다.

애덤 존슨 소속 팀이 29일(현지시각) 낸 추모 성명. 엑스(옛 트위터) 갈무리
애덤 존슨 소속 팀이 29일(현지시각) 낸 추모 성명. 엑스(옛 트위터) 갈무리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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