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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포토] ‘AFP 2023년의 사진’ 3부: 사람이 할 수 있는 일 2

등록 2023-12-01 11:23수정 2023-12-01 15:19

9월 25일 베네수엘라에서 온 한 이주민 가족이 텍사스주 이글 패스의 리오그란데 강변에서 몇 시간 동안 기다린 끝에 철조망을 뚫고 미국으로 들어온 뒤 아이를 안은 채 기뻐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9월 25일 베네수엘라에서 온 한 이주민 가족이 텍사스주 이글 패스의 리오그란데 강변에서 몇 시간 동안 기다린 끝에 철조망을 뚫고 미국으로 들어온 뒤 아이를 안은 채 기뻐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2023년에 “사람이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일을 해냈다.

호주 배우 마고 로비는 돈도 벌고 할 말도 했다. 영화 ‘바비’를 직접 제작했고 출연도 했다. 날씬한 백인 여성의 아이콘으로 편향된 여성상 부각과 성상품화란 비난을 받던 바비가 남성중심의 가부장주의에 부딪히면서 각성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올해 세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면서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았는데 유난히 한국에서만 흥행성적이 좋지 않았다.

말레이시아 배우 양쯔충(양자경·61)은 아시아계 배우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엔 주연과 조연의 대부분이 동양인이다.

프랑스 파리 루브르미술관 사람들은 문화유산의 가치를 알고 있다. 들라크루아의 걸작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보존 복원작업에 들어갔다. 화가가 표현했던 색감이 산화 현상으로 원래의 색이 바래져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졸업식 행사에 참여했다가 넘어졌다.

미국의 체조 여제 시몬 바일스는 세계체조 선수권 단체전에서 혼신의 연기를 펼쳐 금메달을 따냈다.

리비아 국경 수비대원은 목마른 사람에게 뭘 해야 하는지 알고 있었다.

한 이민자 어머니는 미국 멕시코 국경을 넘기 위해 철조망에 매달려 아이를 먼저 보내려고 혼신의 힘을 다했다.

베네수엘라에서 온 한 이민자 아버지는 기뻐할 줄 알았다. 텍사스주 리오그란데 강변에서 몇 시간을 기다린 끝에 철조망을 뚫고 미국으로 들어온 뒤 아이를 안고 감격했다. 보도사진에선 종종 사건이 직접 벌어지는 그 순간보다 그 이후의 반응(리액션)을 포착한 사진이 더 감동적일 때가 있다. 사진 속에선 배경으로 희미한 철조망이 보일 뿐 직접 월경하는 장면은 보이지 않는다. 게다가 이제 국경을 넘었을 뿐,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 아버지는 아이를 부둥켜안고 이 순간, 해맑게 웃고 있다.

호주 배우 마고 로비가 7월 12일 런던 중심부에서 열린 ‘바비’ 유럽 시사회에 참석해 핑크 카펫 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호주 배우 마고 로비가 7월 12일 런던 중심부에서 열린 ‘바비’ 유럽 시사회에 참석해 핑크 카펫 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3월 12일 미국 캘리포니아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95회 아카데미 시상식 프레스룸에서 여우주연상 수상자인 양쯔충과 여우조연상 수상자인 제이미 리 커티스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AFP 연합뉴스
3월 12일 미국 캘리포니아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95회 아카데미 시상식 프레스룸에서 여우주연상 수상자인 양쯔충과 여우조연상 수상자인 제이미 리 커티스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AFP 연합뉴스

9월 20일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갤러리 직원들이 2024년 봄까지 진행될 복원 작업을 앞두고 들라크루아(1798~1863)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을 그림 레일에서 떼어내고 있다. 회화부 책임자인 바스티앙 알라르 씨는 “캔버스를 엑스레이로 촬영하고 분석하여 복원 작업을 시작한다. 2019년에 시작된 19세기 대형 회화 복원 캠페인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AFP 연합뉴스
9월 20일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갤러리 직원들이 2024년 봄까지 진행될 복원 작업을 앞두고 들라크루아(1798~1863)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을 그림 레일에서 떼어내고 있다. 회화부 책임자인 바스티앙 알라르 씨는 “캔버스를 엑스레이로 촬영하고 분석하여 복원 작업을 시작한다. 2019년에 시작된 19세기 대형 회화 복원 캠페인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AFP 연합뉴스

6월 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콜로라도주 엘패소 카운티 콜로라도 스프링스 북쪽에 있는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식 도중 쓰러진 뒤 부축을 받으며 일어나고 있다. AFP 연합뉴스
6월 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콜로라도주 엘패소 카운티 콜로라도 스프링스 북쪽에 있는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식 도중 쓰러진 뒤 부축을 받으며 일어나고 있다. AFP 연합뉴스

10월 4일 벨기에 북부 앤트워프에서 열린 제52회 국제체조연맹(FIG) 기계체조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단체전 결선에서 미국의 시몬 바일스가 평균대에서 연기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10월 4일 벨기에 북부 앤트워프에서 열린 제52회 국제체조연맹(FIG) 기계체조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단체전 결선에서 미국의 시몬 바일스가 평균대에서 연기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리비아 국경 수비대원이 7월 16일 국경 마을 알-아사 인근 사람이 살고 있지 않은 지역에서 구조 작전 중 한 이민자에게 물을 주고 있다. 리비아 국경수비대는 튀니지 당국에 의해 물, 식량, 쉼터 없이 사막에 방치된 수십 명의 이주민을 구조했다. AFP 연합뉴스
리비아 국경 수비대원이 7월 16일 국경 마을 알-아사 인근 사람이 살고 있지 않은 지역에서 구조 작전 중 한 이민자에게 물을 주고 있다. 리비아 국경수비대는 튀니지 당국에 의해 물, 식량, 쉼터 없이 사막에 방치된 수십 명의 이주민을 구조했다. AFP 연합뉴스

8월 25일 한 이민자 가족이 텍사스 리오그란데에서 미국-멕시코 국경을 넘고 있다. AFP 연합뉴스
8월 25일 한 이민자 가족이 텍사스 리오그란데에서 미국-멕시코 국경을 넘고 있다. AFP 연합뉴스

곽윤섭 선임기자 kwak102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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