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7일 오후(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유럽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인권 이사회(Human Rights Council) 조직 회의에서 제10대 의장국으로 선출됐다. 이에 따라 최경림 주 제네바 한국대표부 대사는 내년 1월1일부터 1년간 의장으로서 이사회의 각종 회의를 주재하게 된다.
최 대사는 의장 선출 뒤 연설에서 “유엔 인권이사회 의장을 맡게 된 것은 개인뿐만 아니라 가난한 나라에서 민주제도를 갖춘 번영된 나라로 발전한 한국에도 큰 영광”이라며 “내년에 설립 10년을 맞는 인권 이사회가 좀 더 실행력을 가질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부 당국자는 “국제사회에서 한국이 민주주의와 인권 신장에 큰 성과를 거둔 나라로 평가받고 있다”며 “2016년은 이사회 설립 10주년이 되는 해로, 우리나라의 의장국 활동에 국제사회가 큰 기대를 가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한겨레>는 한국이 국제사회 인권 논의의 중심적 기구인 유엔 인권 이사회의 의장직을 맡은 것을 기념해 2006년부터 역대 유엔 인권 이사회 의장국의 선출 당시 인권 상황을 그래픽으로 정리했다.
글 그래픽 조승현 기자 sh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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