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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미국 온라인 매체 “쯔위, 굴욕적 사과 강요당했다” 보도

등록 2016-01-20 11:02수정 2016-01-20 11:03

나우디스 페이스북 갈무리
나우디스 페이스북 갈무리
대만 출신 아이돌 가수 쯔위의 사과 영상을 두고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미국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반 동영상 매체인 <나우디스(NowThis)>가 오늘 아침 주요 뉴스로 이 소식을 전했다.

나우디스는 “이 10대 팝스타는 카메라 앞에서 굴욕적인 사과를 강요당했다”는 제목의 58초짜리 영상 리포트를 통해 논란의 발단과 중국의 압박, 소속사 JYP의 대응 등 사태의 흐름을 보도했다. 이 매체는 평론가들의 말을 인용해 “그는 (중국) 정부의 압박을 받는 주인공이 되기엔 너무 어리다”고 전한 뒤 이 사태가 대만 총통 선거 운동 기간에 일어났으며, ‘대만 독립’을 지지하는 차이잉원 총통 당선자가 그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는 점도 알렸다.

영상을 접한 외국 누리꾼들 사이엔 대체로 황당하다는 반응이 많았다. “와, 대만인이라는 게 사과의 근본적 원인이라니…”라며 놀라움을 드러낸 댓글은 500건이 넘는 추천(좋아요)을 받았다가 삭제됐다. “누구도 정체성 때문에 사과해서는 안 된다. 16살 소녀에게 이런 식의 입장 발표를 강요하는 것은 명백한 인권침해”라는 항의 댓글에는 300건이 넘는 추천이 달렸다.

쯔위의 소속사인 JYP의 대응을 성토하는 누리꾼도 많았다. “JYP는 사과를 강요했고, 영상 속에서 쯔위는 눈물을 참고 있었다”, “자랑스러워 해야 할 모국 때문에 사과하다니 너무 슬프다. JYP 실망이다” 등의 비난도 있었다. “소속사가 중국 시장을 너무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뒤를 이었다.

Teen Pop Star Forced to Apologize For Holding Taiwanese Flag I...

A teen pop star was forced to make a humiliating apology — just for holding a Taiwanese flag

Posted by NowThis on 2016년 1월 19일 화요일

<나우디스>의 영상은 페이스북 공개 5시간여 만에 32만번 이상 재생됐으며, 5천건 이상의 ‘좋아요’와 1천건 이상의 ‘공유’가 이뤄졌다. 자신의 뜻과 무관하게 ‘양안 문제의 쟁점’이 된 16살 소녀를 둘러싼 논란은 동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확산될 전망이다. 한 외국 누리꾼은 “이번 일로 16살 소녀의 커리어가 망가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우려의 뜻을 전했다.

조승현 기자 sh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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