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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트럼프 지지 한인’ 이끄는 리사 신 박사

등록 2016-07-19 16:33수정 2016-07-19 20:03

“소상공인 돕고, 불법이민 막겠다는 정책 때문에 지지”
“한국 모범적 커뮤니티 알리고 싶어”
전당대회 마지막 날, 아시아계 유일 찬조연설자로
소수인종이나 흑인들은 거의 찾아보기 힘든, 백인 일색 잔치에 가까운 2016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뉴멕시코주 대의원석에 앉아 있던 그는 유난히 눈에 띄었다.

‘트럼프 지지 한인들’(Korean Americans for Trump)을 이끌고 있는 리사 신(48·사진) 박사는 18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공화당 전당대회 현장에서 <한겨레> 등 일부 국내 특파원들과 만나 “소상공인을 돕고, 불법이민자를 막겠다는 도널드 트럼프의 정책 때문에 그를 지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뉴멕시코에서 안과를 운영중인 신 박사는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오는 21일 아시아계로는 유일하게 트럼프 후보의 찬조연설자로 나선다. 신 박사는 공화당이 인종간 다양성을 보여준다는 차원에서 찬조연설자로 선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3분 동안 연설을 하게 돼 있다. 내겐 큰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트럼프 지지 이유에 대해 “내가 살고 있는 뉴멕시코는 불법이민과 마약 때문에 상당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곳”이라며 “이런 상황을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신도 “소상공인에 속한다”며 트럼프가 취하는 조세 정책 등이 소상공인들에게 이롭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의 소수민족 폄하 발언에 대해서도 “한국인들은 아주 열심히 일한다. 사람들을 죽이지도 않는다. 변호사나 의사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트럼프를 직접 만날 기회를 갖게 되면 한국인들 같은 모범적 이민자 커뮤니티가 있음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주한미군 주둔비용 부담 폭을 대폭 올리겠다는 트럼프의 발언에 대해 “조금 인상하자는 것이지 100% 올리는 건 아니라고 알고 있다. 한국도 이제 번영하고 있지 않으냐”며 가능한 트럼프 쪽 입장을 이해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신 박사는 1960년대에 시카고로 이민 온 부모 밑에서 태어난 한인 2세다.

글·사진 클리블랜드/이용인 특파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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