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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김정남 말레이 지인 “김, 한국행 권유 때마다 씩 웃기만 해”

등록 2017-02-15 11:23수정 2017-02-16 14:51

자유아시아방송 인터뷰 보도
“한국행 더 강하게 권했어야 했다” 아쉬움
“김, 매번 중국 경호원들과 함께 있었는데…”
지난 2010년 마카오 시내 알티라 호텔 10층 식당 앞에서 김정남이 손을 흔들고 있다. 마카오/연합뉴스
지난 2010년 마카오 시내 알티라 호텔 10층 식당 앞에서 김정남이 손을 흔들고 있다. 마카오/연합뉴스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피살된 김정남(46)은 말레이시아 현지 지인이 안전을 이유로 한국행을 권유할때마다 웃기만 할 뿐 별다른 반응일 보이지 않았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5일 보도했다.

김정남이 생전 자주 만났다는 말레이시아 거주 한인은 15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김정남에게) ‘힘들게 불안해하면서 살지 말고 남한으로 가라, 한국 정부에서 보호해줄거다’라고 했지만 씨익 웃기만 하고 반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말레이시아 한인회 임원 출신인 이 지인은 지난해 여름 식당에서 만나 나눈 대화의 내용이 언론에 노출된 뒤 김정남의 종적이 묘연해졌다고 했다”며 “김정남의 피습 소식을 들은 뒤 한국행을 더 강하게 권했어야 했다며 아쉬워했다”고 전했다.

김정남이 말레이시아를 방문할 때 수차례 함께 식사를 한 적이 있다는 이 한인은 김정남 살해 당시 중국 경호원들이 없었는지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표했다. 이 한인은 “김정남은 매번 (중국에서 보내준) 경호원들과 함께 있었는데 이번 사고때는 없었나 보다”며 “(김정남의 죽음에) 중국 책임도 크다고 본다”고 했다. 이 한인은 이어 “김정남이 여행할 때 항상 같이 있었던 중국계 싱가포르인인 애인의 행방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말레이시아 수사 당국은 용의자로 추정되는 여성이 찍힌 공항의 폐회로텔레비전(CCTV)을 분석해 조사하고 있지만, 아직 용의자의 행방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범행 수법이나 용의자 수에 대해서도 현지 매체의 보도 내용이 엇갈리고 있다. 현지 온라인 매체 <더 스타>는 영문판에 “두 명의 여성이 김정남의 얼굴에 화학물질을 뿌렸다”고 보도한 한편, 통신사인 <베르나마>는 “한 명의 여성이 김정남의 얼굴에 액체가 묻은 천을 감쌌다”고 전했다.

황금비 기자 with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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