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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카잔대첩’에 한병진 공사 목말 태운 멕시코인들 “한국 형제여!”

등록 2018-06-28 10:57수정 2018-06-28 11:21

멕시코인들 한국대사관 몰려가 “한국은 이제 멕시코인”
SNS에 “생큐 코리아” 게시 릴레이
메르켈 독일 총리는 “매우 슬프다”
27일 러시아 월드컵 F조 최종전에서 한국이 독일을 격파하고 이에 따라 멕시코가 16강 진출하게 되자 멕시코시티에서 멕시코인들이 한병진 주멕시코 한국대사관 공사를 목말 태우고 “한국, 형제여”를 외치며 환호하고 있다. <뉴욕 타임스> 제임스 와그너 기자 트위터 화면 갈무리.
27일 러시아 월드컵 F조 최종전에서 한국이 독일을 격파하고 이에 따라 멕시코가 16강 진출하게 되자 멕시코시티에서 멕시코인들이 한병진 주멕시코 한국대사관 공사를 목말 태우고 “한국, 형제여”를 외치며 환호하고 있다. <뉴욕 타임스> 제임스 와그너 기자 트위터 화면 갈무리.
27일 러시아 월드컵 F조 최종전에서 한국이 카잔 아레나에서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2-0으로 격파하자 한국보다 멕시코가 더 흥분해 들썩거리고 있다.

한국과 같은 F조인 멕시코(2승 1패)는 같은 시각 스웨덴(2승 1패)에 3-0으로 패배했으나, 한국(1승 2패)이 독일(1승 2패)을 격파함에 따라 스웨덴과 함께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멕시코 시민 수백명은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 있는 한국대사관 앞으로 몰려가 한국의 승리와 자신들의 16강 진출을 축하했다. 이들은 한국대사관 앞에서 멕시코와 한국 국기를 흔들어댔다. <뉴욕 타임스>의 제임스 와그너 기자가 촬영한 영상을 보면, 멕시코 시민들이 한병진 주멕시코대사관 공사를 목말 태우고 “한국, 형제여, 이제 당신들은 멕시코인”이라고 외치는 모습이 나온다. 한 공사는 멕시코 시민들과 데킬라도 한 잔 했다고 와그너 기자가 전했다. 흥분한 인파는 한국 사람으로 추정되는 아시아인을 헹가래 치는 모습이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인파가 몰려들어 멕시코 경찰이 이를 통제했다. 멕시코 사람들은 또 SNS에 ‘생큐 코리아’ 해시태그를 단 메시지를 올리고 있다. 멕시코 항공사 에어로멕시코는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한국을 사랑한다”며 “멕시코에서 한국으로 가는 항공편을 20% 할인한다”고 공지하기도 했다.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27일 멕시코인들이 한국 어린이를 목말 태운 채 F조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의 독일 격파와 멕시코의 16강 진출에 환호하고 있다. 멕시코시티/로이터 연합뉴스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27일 멕시코인들이 한국 어린이를 목말 태운 채 F조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의 독일 격파와 멕시코의 16강 진출에 환호하고 있다. 멕시코시티/로이터 연합뉴스
반면, 80년 만에 월드컵 조별 리그에서 탈락한 독일은 충격에 빠졌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이날 독일에서 열린 인공지능 관련 콘퍼런스에 참석해 인간 모습의 휴머노이드 로봇 ‘소피아’와 월드컵 관련 대화를 나눴다. 소피아가 그동안 독일의 우승컵을 세면서 위로의 말을 건네자. 메르켈 총리는 “맞아, 소피아. 지난 오랜 시간을 보면 그건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솔직히, 오늘 우리는 매우 슬프다”고 말했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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