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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미국서도 첫 우한 폐렴 환자 발생…중국 다녀온 미국 거주자

등록 2020-01-22 10:26수정 2020-01-22 10:31

최근 우한 여행…환자 상태는 양호
중국 보건당국이 후베이성 우한에서 지난달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 집단 감염 중에 ‘사람 간 전염’ 사례가 발견됐다고 공식 확인한 20일(현지 시각), 우한 지역 의료진이 전염병 전문 치료기관인 진인탄병원으로 환자를 옮기고 있다. 우한/로이터 연합뉴스
중국 보건당국이 후베이성 우한에서 지난달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 집단 감염 중에 ‘사람 간 전염’ 사례가 발견됐다고 공식 확인한 20일(현지 시각), 우한 지역 의료진이 전염병 전문 치료기관인 진인탄병원으로 환자를 옮기고 있다. 우한/로이터 연합뉴스

중국 후베이성 성도 우한에서 지난달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폐렴이 중국 전역 및 아시아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첫 감염자가 나왔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1일(현지시각) 최근 중국 우한으로 여행을 다녀온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 주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우한 폐렴’ 환자로 진단됐다고 밝혔다고 <에이피>(AP) 통신이 보도했다. 30대 남성으로 확인된 이 환자는 지난 15일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으며, 워싱턴주 에버렛의 의료시설에서 치료를 받아왔다고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 주지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이 남성은 우한 폐렴과 관련한 뉴스를 읽은 뒤 자신의 증상이 유사하다고 보고 자발적으로 의료 당국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환자는 현재 안정적인 상태라고 한다.

질병통제센터는 지난 17일부터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3개 공항에서 중국에서 온 여행객들에 대한 검역 활동을 벌여왔다. 지금까지 1200여명의 여행객을 상대로 검역을 했으나 추가 검사가 필요한 사람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용인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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