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국제일반

매티스 전 미 국방 “트럼프, 통합 시늉도 안 하는 첫 대통령”

등록 2020-06-04 08:56수정 2020-06-04 11:52

플로이드 사망 항의 시위 대처 트럼프 맹렬 비판
“성숙한 리더십 없는 3년의 결과 목격하는 중”
군대 동원에 동조했던 에스퍼 장관도 비판
제임스 매티스 전 미국 국방장관. AP 연합뉴스
제임스 매티스 전 미국 국방장관. AP 연합뉴스
제임스 매티스 전 미국 국방장관이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항의 시위대에 군대를 동원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분열의 대통령’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매티스는 2018년 12월 트럼프의 시리아 철군 방침에 반대하며 사임한 뒤 트럼프에 대한 직접적 비판을 자제해왔다.

매티스는 이날 시사잡지 <애틀랜틱>을 통해 발표한 글에서 “도널드 트럼프는 내 삶에서 미국인들 통합하려 노력하지 않는 첫번째 대통령이다. 그는 심지어 통합하려 노력하는 척도 안 한다”며 “그는 우리를 분열시키려 한다”고 비판했다.

매티스는 “우리는 3년에 걸친 이 의도적인 노력을 목격하고 있다. 우리는 성숙한 리더십이 없는 3년의 결과를 목격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 없이도 우리 시민사회에 내재한 힘을 끌어내서 통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지난 며칠이 보여줬듯이 쉽지 않겠지만, 우리는 우리 동료 시민들과 우리의 약속을 지키려 피흘린 앞 세대, 그리고 우리의 자손들에게 그걸 빚지고 있다”고 말했다.

매티스는 자신이 50년 전에 군대에 입대할 때 헌법 수호를 선언했다며, 지난 1일 트럼프가 백악관 앞 세인트 존 교회를 방문해 사진촬영을 하기 위해 평화 시위자들을 최루탄 등으로 밀쳐낸 것 헌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국내에서 우리는 주지사들이 요청하는 매우 드문 경우에만 우리의 군대를 사용해야 한다”며 “우리가 워싱턴에서 본 것처럼, 우리의 대응을 군사화하는 것은 군대와 시민사회의 갈등을 부른다”고 말했다.

그는 이름은 거명하지 않은 채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도 비판했다. 매티스는 “우리는 제복을 입은 군대가 ‘제압’하기 위해 불려들여지는 ‘전투공간’으로 보는 어떤 생각도 거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에스퍼는 최근 폭력 시위와 관련해 “우리는 전투공간에서 제압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jayb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아기 하마 ‘무뎅’ 치명적 귀여움…매일 1만명이 보러 온뎅 1.

아기 하마 ‘무뎅’ 치명적 귀여움…매일 1만명이 보러 온뎅

“일본 ‘잃어버린 30년’, 한국도 같은 실패 겪을 건가” 2.

“일본 ‘잃어버린 30년’, 한국도 같은 실패 겪을 건가”

한국, 1년 만에 미 재무부 환율관찰대상국 재지정 3.

한국, 1년 만에 미 재무부 환율관찰대상국 재지정

“청나라 시절 시작한 식당” 자부심…‘20초 먹방’에 무너졌다 4.

“청나라 시절 시작한 식당” 자부심…‘20초 먹방’에 무너졌다

700조짜리 빈살만 사우디 야심작 ‘네옴 프로젝트’ 신기루 되나 5.

700조짜리 빈살만 사우디 야심작 ‘네옴 프로젝트’ 신기루 되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