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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일 수산물’ 중국 수입 10월에 99% 감소…원상회복 쉽지 않다

등록 2023-11-19 11:17수정 2023-11-20 02:31

아펙서 중일 정상 만났지만 합의점 못 찾아
‘수입금지 풀기’ 단기간 해결은 쉽지 않을 듯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둘째 날인 25일 오전 중국 베이징 징선수산시장에서 주민들이 수산물을 고르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둘째 날인 25일 오전 중국 베이징 징선수산시장에서 주민들이 수산물을 고르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중국이 지난달 일본에서 수입한 수산물이 1년 전보다 99%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이 지난 8월 말 후쿠시마 제1원전에 보관 중인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하자, 중국 정부가 일본산 수산물의 수입을 중단한 영향이다.

엔에이치케이(NHK) 방송은 중국 세관 당국이 18일 발표한 통계를 인용해 10월 일본으로부터 수산물 수입액이 약 5천만엔(약 4억3천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견줘 99.3%가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 8월24일 오염수 방류에 반발하며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했다. 그 여파로 8월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감소하더니 9월부터 수입이 사실상 중단된 셈이다.

지난해 일본에서 중국으로 수출한 수산물 액수는 871억엔(약 7546억원)에 달했다. 방송은 “일본 수산물의 경우 중국 수출이 가장 많았던 만큼,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수산업의 큰 피해가 우려된다”고 전했다.

중국의 수입 중단이 4개월째 접어들었지만, 문제 해결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일본산 수산물의 수입 중단 철폐를 요구했다. 중·일 정상은 전문가가 참여해 논의를 시작하기로 의견을 모으긴 했지만, 시 주석이 ‘적절한 처리’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등 단기간에 합의점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총리도 아펙 정상회의가 끝나고 기자들을 만나 수산물 수입금지 철회 시기에 대해 “솔직히 예단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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