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막한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아세안 10개국 정상과 한·중·일 지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자카르타/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아시아 지역의 탈탄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요미우리신문은 10일 일본 정부가 일본·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맞춰 이달 18일 도쿄에서 ‘아시아 제로 에미션 공동체’(AZEC) 정상회의를 개최한다고 보도했다. 회의에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아세안 9개국 정상이 참석한다. 엔서니 앨버니지 오스트레일리아 총리는 온라인 참석을 조율 중이다.
이번 회의에선 각국 사정을 고려한 다양하고 현실적인 탈탄소 로드맵 수립에 뜻을 모으고, 공동성명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 제로 에미션 센터’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설립하고 ‘연 1회 각료회의’ 실시 등 이 모임을 정례화하는 방안도 논의된다.
아시아는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전기차와 태양광 발전 분야에서 점유율을 높이는 중국에 대항해 일본 정부는 이 모임을 통해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국제표준과 인프라 정비를 주도해 나갈 생각”이라고 전했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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