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운동가 출신 부총리 등
내각 ‘4대 권력’ 다양한 배경
내각 ‘4대 권력’ 다양한 배경
오는 16일 총리 지명과 함께 출범하는 일본 민주당 정부의 4대 핵심 각료가 내정됐다. 하토야마 유키오 민주당 대표는 5일 내각 2인자인 부총리 겸 국가전략국 담당상에 간 나오토(62) 대표대행, 외상에 오카다 가쓰야(56) 간사장, 재무상에 후지이 히로히사(77) 당 최고고문을 내정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앞서 지난 4일 정부 대변인이자 정부 부처 조정책임자인 관방장관에 측근인 히라노 히로후미(60) 대표비서실장이 내정됐다. 하토야마 대표는 16일 총리 지명을 전후해 나머지 각료들을 임명할 방침이다. 그는 당 간부 인선에 대해서는 당내 최대 실력자인 오자와 이치로 간사장 내정자에게 일임했다.
특히 오카다 외상 내정자는 ‘대등한 일-미 관계’와 한국·중국 등 아시아 중시를 내세운 민주당 정권의 대외정책 공약을 실현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다. 그는 지난해 간사장 재임 때 주일 한국대사관을 찾아와 권철현 대사와 한-일 현안 문제를 협의하는 등 ‘지한파’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도쿄/김도형 특파원 aip2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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