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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총련, 오전 10시께 북으로부터 통보받아

등록 2011-12-19 15:23수정 2011-12-19 16:26

 19일 오후 1시30분께 일본 도쿄 신주쿠 역 앞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소식을 담은 호외를 나눠주는 ‘아사히신문’ 직원.  도쿄/김도형 선임기자 aip209@hani.co.kr
 19일 오후 1시30분께 일본 도쿄 신주쿠 역 앞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소식을 담은 호외를 나눠주는 ‘아사히신문’ 직원. 도쿄/김도형 선임기자 aip209@hani.co.kr
‘아사히신문’ 곧바로 ‘호외’ 발행
NHK도 정규방송 중단하고 특집
일본에서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조선인총연맹(총련)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위원장의 사망 사실을 공식 발표에 앞서 19일 오전 10시께 북한당국으로부터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공안당국자는 “어제 밤 ‘본국으로부터 중대발표가 있다’는 사전통보가 북한으로부터 총련에 온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구체적 내용은 사전에 알려지지 않았다”고 일본 민방 <니혼텔레비전>이 전했다.

 총련은 이날 낮 도쿄 시내에는 총련건물 앞에 북한 국기를 반쯤 내린 조기를 내려 김 위원장의 명복을 빌었다.

 한편 <아사히신문> 등 각 신문은 김 위원장의 사망사실이 북한중앙방송이 보도한 직후 곧바로 호외를 발생하는 비상한 관심을 표시했다.

 <아사히신문>은 “3남인 정은씨가 후계자로 정해졌으나 권력이행의 전개에 의해서는 (북한)국내에서 혼란이 일어나 난민의 유출과 핵무기의 행방을 둘러싼 정세가 긴박하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향후 북한 정세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각 <엔에이치케이(NHK)> 등 각 방송도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향후 북한의 정세변화, 납치문제 해결 가능성 등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웠다. 노다 야스히코 일본 총리는 이날 낮 12시께 도쿄 신바시에서 소비세 인상 필요성에 대해 가두연설을 할 예정이었으나 행사장에 가는 도중에 김 위원장 사망소식을 듣고 급거 차를 돌려 총리관저로 돌아갔다.

 후지무라 오사무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텔레비전을 보고 사망소식을 들었다”며 사전 정보가 없었음을 털어놓은 뒤 “정보수집 테세를 강화하고 미국, 중국, 한국 등 관계국가와 정보공유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도쿄/김도형 선임기자aip2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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