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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김정은, 드래곤볼 ‘인조인간 19호’로 변신?

등록 2012-02-02 10:53수정 2012-02-02 16:40

일본 만화 드래곤볼 캐릭터 인조인간 19호와 김정은 패러디 사진
일본 만화 드래곤볼 캐릭터 인조인간 19호와 김정은 패러디 사진
캐릭터 합성사진 중국·일본 누리꾼 사이서 인기
 일본의 인기 애니매이션 <드래곤볼>의 캐릭터와 북한의 새 지도자 사진을 합성한 패러디 놀이가 중국과 일본 네티즌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의 도리야마 아키라가 그린 만화 <드래곤볼>의 캐릭터 ‘인조인간 19호’와 김정은 북한국방부위원장을 비교하는 사진이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 등에 나돌면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일본 시사주간지 <아에라> 최근호(1월30일)가 보도했다.

 실제 비교 사진에 나타난 두 사람을 보면 체격은 물론 하얀 피부에다 두툼한 볼, 치켜올라간 눈매 등이 닮은꼴이다. 김 부위원장 머리 위에는 노란색 모자가 쓰여져 있고, 복장도 인조인간 19호가 입고있는 조끼차림이다.

 <아에라> 보도를 보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이 지난해 12월19일 보도된 직후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는 “김정은과 인조인간 19호가 닮았다”는 지적이 나오기 시작했다. 애초에는 김 부위원장과 인조인간 19호의 화상을 나란히 세우는 정도였으나 올해 들어서 합성사진이 등장하면서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고 한다.

 “인조인간 19호가 조선을 통치했다. 도리야마 아키라(드래곤볼의 원작자)에게 절하라.” “너무 웃겨서 하마터면 아침밥을 토할 뻔했다.” “정말 인조인간 19호를 빼다박았다. 저 냉철한 눈은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누가 이 합성사진을 만들었는지는 불분명하다. 패러디에 사용된 사진은 중국의 최대 포털사이트인 ‘바이두’에서 ‘김정은’을 입력해 검색하면 맨앞에 뜬다. <아에라>는 “합성자는 중국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인조인간 19호는 드래곤볼에 등장하는 수많은 캐릭터 가운데 결코 주요인물은 아니지만 합성자는 일본의 애니매이션과 만화에 정통한 인물일 가능성이 높다고 잡지는 전했다.

 인조인간 19호는 <드래곤볼>에서 로게 박사가 손오공에 대적시키기 위해 만든 여러 인조인간 캐릭터중 하나로 가장 충성심이 높고 완성도가 높은 인조인간 캐릭터이다.

 중국의 소설 <서유기>를 바탕으로 그린 <드래곤볼>은 단행본이 전세계에서 3억5천만권 이상 발행된 대히트작이다. 중국에서도 인기가 높고 1990년대 텔레비전에서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되기도 했다.

 한편 인터넷 표현물에 민감하고 북한과의 관계를 중시하는 중국 정부는 북한의 새지도자와 3대세습 체제를 조롱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패러디물에 대해 2일 현재까지 삭제 등 아무런 제재 조처를 취하지 않아 그 배경을 둘러싸고 구구한 해석을 낳고 있다.

김도형 선임기자 aip2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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