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브이(AV, 성인용 비디오) 천국인 일본에서도 경기불황으로 여배우 몸값이 확 떨어지고 있다. 일본 주간지인 <주간포스트> 최근호(4월20일호)는 에이브이 업계 관계와 배우의 말을 인용해 “편당 5만엔(한화 약 70만원)에 벗는 배우도 생겨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잡지 보도를 보면 현재 일본에서 매달 발매되는 에이브이 비디오 신작은 2000~2500편으로 전체 시장규모는 4000억~5000억엔 규모이다. 그러나 시장 규모는 과거에 비해 축소경향을 보이고 있어 15년 전후에 편당 1천만엔 가량의 제작비가 들었지만 최근에는 그 1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한다. 이에 따라 그 불똥이 당장 여배우 몸값에 튀기고 있다.
한때 편당 400만~500만엔 정도 출연료를 받았던 인기여배우가 많이 있었지만 현재는 아무리 인기배우라도 편당 100만엔 이하로 받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제작비가 크게 줄어들었지만 에이브이 배우에 대한 저항감은 줄어들어 출연하고자 하는 여성들이 많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1996~1999년 에이브이계에서 군림해 ‘에이브이 퀸’으로 불린 고무로 유리(36)는 이렇게 말한다.
“(에이브이) 출연료는 처음은 높고 나중은 점점 내려가는 것이 통상적 사례이다. 내 경우는 처음 편당 100만엔 정도였다. 그것이 최종적으로 70만엔까지 내려갔다. 지금 여배우의 출연료는 처음부터 10만엔이나 5만엔도 흔하다고 들었다. 지금 아이들은 어느 의미에서는 아마추어가 취미 비슷한 감각으로 출연하는 면도 있지 않나 한다.”
잡지는 “고무로가 있던 시절에서 10년 남짓 지나 한층 에이브이가 세상에 알려졌지만 그만큼 벌거벗는 일에 대한 저항감이 없어져 출연료도 내려간 셈”이라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는 “5만엔이라도 벗겠다는 여자가 많이 있기 때문에 금액이 맞지 않으면 그만 두게 하면 된다”고 말했다.
김도형 선임기자 aip2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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