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일본

미쓰비시 강제징용 변호인단 “7월15일까지 협의 응하라” 최후통첩

등록 2019-06-21 19:36수정 2019-06-21 19:42

“기한 지나면 추가적 법적 조처”
압류 자산 매각 절차 돌입 예고
미쓰비시중공업은 여전히 무반응
‘나고야 미쓰비시·조선여자근로정신대 소송을 지원하는 모임' 회원들이 강제징용 피해자 변호인단과 함께 21일 오전 일본 외무성 청사 앞에서 배상을 촉구하는 제475차 금요집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나고야 미쓰비시·조선여자근로정신대 소송을 지원하는 모임' 회원들이 강제징용 피해자 변호인단과 함께 21일 오전 일본 외무성 청사 앞에서 배상을 촉구하는 제475차 금요집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미쓰비시중공업 강제징용 피해자 변호인단이 미쓰비시중공업에 다음달 15일까지 배상 협의에 응하지 않으면 자산 매각 절차에 나서겠다는 최후통첩을 21일 했다. 한국 정부가 한-일 양국 기업의 자발적 출연금으로 기금을 조성해 문제를 해결하자고 19일 제안했으나, 가해 기업인 미쓰비시중공업과 일본제철(신일철주금)은 문제 해결을 위한 협의에 나설 뜻을 비치지 않고 있다.

미쓰비시중공업 강제징용 피해자 변호인단과 일본 시민단체인 ‘나고야 미쓰비시·조선여자근로정신대 소송을 지원하는 모임’은 21일 도쿄 지요다구 마루노우치 미쓰비시중공업 본사에 찾아가 세번째 교섭 요청서를 전달했다. ‘근로정신대 강제동원 피해자 손해배상 소송 대리인’과 ‘히로시마 징용공 강제동원 피해자 손해배상 소송 대리인단’, 민족문제연구소는 공동 명의로 작성한 교섭 요청서에서 “7월15일 이전에 해결의 장에 참여하겠다는 의사 표시를 하기 바란다. 이 기한이 지나면 피해자들로서는 추가적인 법적 조치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원고 쪽은 이미 미쓰비시중공업의 한국 내 상표권과 특허권을 압류한 상태이기 때문에, 추가 조처는 법원에 자산 매각을 신청하겠다는 뜻이다. 일본제철과 후지코시 강제동원 피해자 대리인단은 지난달 1일 법원에 이미 자산 매각명령 신청을 낸 상태다.

대법원은 지난해 11월29일 일제시대에 미쓰비시중공업 나고야항공기제작소로 동원된 근로정신대 피해자 4명과 유족 1명에게 미쓰비시중공업이 1인당 1억~1억5천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는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또 히로시마 미쓰비시중공업 기계제작소와 조선소에 강제동원된 피해자 1명과 유족 4명이 낸 소송에서 8천만원씩을 지급하라고 판결한 원심도 확정됐다. 미쓰비시중공업 강제징용 피해자 변호인단과 일본 시민단체는 대법원 확정판결 이후 1월18일과 2월15일에 교섭 요청서를 미쓰비시중공업에 전달했으나 미쓰비시중공업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나고야 미쓰비시·조선여자근로정신대 소송을 지원하는 모임’은 매주 금요일마다 배상을 요구하는 시위인 ‘금요행동’을 이날 미쓰미시중공업 본사와 외무성 청사 앞에서 475번째로 진행했다.

도쿄/조기원 특파원 garde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설마 가짜뉴스죠?”…중국인도 믿기 힘든 윤석열의 반중인식 [현장에서] 1.

“설마 가짜뉴스죠?”…중국인도 믿기 힘든 윤석열의 반중인식 [현장에서]

50년 전에 인간이 갔던 달, 왜 다시 못 가나 2.

50년 전에 인간이 갔던 달, 왜 다시 못 가나

딥시크가 뭐길래 엔비디아가 대폭락해?…중국 AI 돌풍 3.

딥시크가 뭐길래 엔비디아가 대폭락해?…중국 AI 돌풍

셀레나 고메즈, ‘트럼프 이민자 단속 항의’ 오열 영상 올렸다 삭제 4.

셀레나 고메즈, ‘트럼프 이민자 단속 항의’ 오열 영상 올렸다 삭제

인류 멸망 89초 전…78년 만에 가장 가까워 5.

인류 멸망 89초 전…78년 만에 가장 가까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