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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왜냐면

지구를 살리는 작은 실천이 모여 큰 변화를

등록 2022-09-13 06:00수정 2022-09-13 08:28

서울 초등학교의 급식실. 연합뉴스
서울 초등학교의 급식실. 연합뉴스

[왜냐면] 손서영 | 한민고 1학년

평소 학교생활을 하면서 학생들이 급식을 먹고 버리는 음식물 쓰레기가 과도하게 많다고 느꼈다. 학교 급식 관계자분들께서도 음식물 쓰레기가 너무 많이 나오는 추세이니 식판에 담은 음식은 다 먹어달라는 말씀을 간간이 해주셨지만, 급식으로 인한 음식물 쓰레기는 언제나 넘쳐날 정도로 많았다.

급식을 과도하게 남기는 학교는 우리 학교뿐만이 아니다. 기사와 각종 보고서의 통계를 보면, 학교에서 배출되는 많은 양의 음식물 쓰레기는 오랫동안 문제로 거론돼왔지만, 별반 개선되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음식물 쓰레기는 농·축·수산물 유통 과정에서 버려지는 쓰레기와 가정·음식점 등에서 조리 과정 중 다듬고 버리는 식품 쓰레기, 먹고 남긴 잔반, 보관했다가 그냥 버려지는 식품 폐기물 등을 일컫는다. 각종 식자재의 생산과 수입, 유통, 가공, 그리고 조리 단계에서 발생한 막대한 양의 폐기물은 많은 에너지를 소모할 뿐만 아니라, 생산과 처리 과정에서 많은 양의 온실가스를 배출해 환경에 악영향을 끼친다. 경제적인 손실도 만만찮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우리나라 전체 1만1080개 학교에서 음식물 쓰레기 18만4500톤을 배출했는데, 이를 처리하는 데 314억원이 소요됐다.

그렇다면 어떻게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을까? 우선, 학교 차원에서는 학생들이 급식을 적당히 먹을 만큼만 담아가도록 학생들을 교육하고 지도해야 한다. 또 학생들이 남기는 음식 양을 줄이기 위해서는 급식의 질을 향상해야 한다. 학생들 차원에서는 먹을 만큼만 식판에 담고, 식판에 담은 음식은 다 먹는 것이 음식물 쓰레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이다.

이를 위해 좀 더 적극적인 학생들은 포스터 같은 홍보물을 만들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자는 캠페인을 벌이는 것도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데 이바지할 수 있다. 실제 내가 다니는 한민고 사회참여동아리 정과정에서는 음식물 쓰레기의 문제점들을 알리고자 포스터를 만들어 게시하고, 급식소리함을 만들어 급식 관련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급식 질을 향상하도록 했다. 잔반을 남기지 말자는 ‘잔반 제로 이벤트’도 했다.

음식물 쓰레기의 가장 큰 문제는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고, 처리 과정에서도 온실가스를 배출해 지구온난화를 가속한다는 점이다. 우리 모두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도록 노력해 지구 환경 보존에 이바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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