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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눈에 보이는 세상은 어디까지가 진짜이고 또 어디까지가 가짜일까?
페르소나(Persona)란 고대 그리스 가면극에서 배우들이 썼다가 벗었다가 하는 가면을 말한다. 심리학에서는 타인에게 보여지는 외적 성격을 뜻하는데, 페르소나를 통해 나타나는 표면적 이미지에 맞게 대접을 받고 타인의 눈에 보이는 나로 평가를 받는다. 그래서 자신을 포장하는 다양한 허상들이 존재한다. 정보의 홍수 시대에서 실상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상당한 자기 노력이 필요한 이유다. 이제 대한민국의 새로운 정부는 한달 뒤면 시작을 한다. 우리는 새 정부의 ‘공정과 상식’이 페르소나 뒤에 숨지 않도록 지켜봐야 한다. 사진은 제주 아르떼뮤지엄의 ‘빛과 소리가 만든 영원한 자연’ 전시 중에서 열대 우림 속 빛과 환경에 따라 색과 패턴이 변하는 ‘정글의 페르소나’를 찍은 것이다. 제주/이정용 선임기자 lee312@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