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전국적으로 쏟아진 폭우와 한강 팔당댐 방류로 서울 여의도 샛강 한강자전거도로가 물속 깊이 잠겼다. 국회의사당이 뒤로 보이는 도로 입구는 빨간불이 들어온 차단기가 내려져 출입이 통제됐다. 지난 4일 여야가 국회의장단을 선출하는 등 35일 만에 후반기 국회가 가까스로 문을 열었다. 하지만 상임위원장 배분 등 문제로 완전한 정상화까지는 갈 길이 멀다. 폭우가 그친 며칠 뒤 물이 빠지고 샛강길이 다시 열렸듯이, 산적한 민생문제 해결을 위한 매끈한 ‘민생길’도 시급히 열리길 바란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