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는 지난 총선이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며 지난해 2월 쿠데타를 일으킨 뒤, 민주화 활동가뿐만 아니라 비무장 시민들을 죽이고 있다. 최근에는 민주화 활동가에 대한 사형 집행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서울 광화문에서 미얀마 군부를 규탄하는 미얀마인들과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미얀마에서 희생당한 사람들의 영정사진을 한데 모아 들고 주한 미얀마 대사관의 무관부까지 걸어가며 침묵시위를 벌였다. 미얀마 정치범 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작년 쿠데타 이후 2일 현재 2145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국민을 위한 혁명이었다면 국민을 그만 죽여라.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