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위한 간절한 소망을 담아 한 할머니가 두 손을 가지런히 모은다. 그 누군가는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수험생이다. 수능을 3주가량 앞두고 있던 지난 23일 오후, 서울 강북구 우이동 도선사에서 수많은 어머니, 아버지, 할머니들이 아들, 딸, 손주의 합격을 기원하며 손을 모으고, 초를 켜고, 등을 달았다. 가족들의 정성이 담긴 기도를 받은 수험생들 모두 노력한 만큼 결실을 얻길 기원한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