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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강재훈의 살핌] 새싹에게서 배우는 3월

등록 2023-03-02 18:55수정 2023-03-03 02:35

3월은 깨어남의 달이다. 일어섬의 달이다. 얼었던 땅을 뚫고 새싹들이 나오니 무채색 오늘이 봄빛으로 변하기 시작한다. 누가 새봄을 열어주는가, 스스로 깨어나지 않고 일어서지 않는 이에겐 여전한 어둠만 있을 뿐 새봄은 오지 않는다. 필부필부들이여, 우리가 비록 들녘의 이름 없는 풀·꽃이면 어떤가, 우리 없이 숲도 산도 있을 수 없음을 하늘에 고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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