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이라는 단어의 무게를 생각해본 적 있나요? 유권자들이 5년만에 돌아온 소중한 참정권을 행사해 뽑은 대통령. 투표용지에 누구의 이름에 도장을 찍었든 당선된 이는 5년간 모두의 대통령입니다. 오월의 마지막 날, 생계를 뒤로 하고 서울 광화문 거리로 나온 노동자들이 대통령 당선증을 찢을 때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대통령에게 남은 3년, 그들의 마음을 헤아리기에 시간은 충분합니다. 또다시 유권자들의 마음이 찢어지는 일이 없길 바라봅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