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한국을 찾은 지난 9일 오후 외교부 청사 정문에서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이 가자지구 학살 지원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그로부터 2주가 지났지만 여전히 가자지구에는 이스라엘군의 공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와 하마스 간 인질 교환을 위한 임시휴전 협상은 이뤄졌지만, 전쟁을 끝내기 위한 장기 휴전으로 이어질지는 알 수 없습니다. 포격 당한 가자지구 알시파 병원에서 긴급구조된 미숙아들이 지난 20일 이집트 국경을 넘었습니다. 전쟁이 길어질수록 그 전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더욱 명확해지고 있습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