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독자는 NO! 제작 참여 YES!
시민편집인실은 독자의 목소리에 늘 귀기울이고 있습니다. 언제라도 시민편집인실의 문을 두드리십시오. 여러분의 입과 손발이 되겠습니다. publiceditor@hani.co.kr, 02-710-0698.
<한겨레> 독자들은 독자로만 남아 있는 데 만족하지 않는다. 신문을 일방적으로 주입받는 객체가 아니라, 지면 제작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주체가 되기를 원하고 있다.
시민편집인실로 이런 요구들이 적지않게 들어온다. 대학교 4학년이라는 김경미님은 “대학 2학년 때부터 한겨레를 관심을 갖고 봐왔는데, 기사나 사설에 관해 궁금하거나 지적하고 싶은 점이 있어도 마땅한 공간이 없다”며 “지면에 대한 의견을 밝힐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함은선님은 3월 중순 한동안 ‘독자기자석’ 대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연속 기고’가 실린 것을 두고 “전문가들의 심층적인 글을 통해 한-미 자유무역협정을 다룬 것은 좋지만, 그렇다고 독자기자석을 쉰 것은 옳지 않다”며 “한겨레가 다른 신문들과 다를 수 있었던 것은 독자들의 참신한 의견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독자기자석, 왜냐면이 창구
‘편집국에서 독자에게’처럼 독자와 소통하는 지면을 지금보다 더 늘려야 한다는 주문도 있다. 자신이 전직 기자여서 이름을 밝히기 곤란하다는 독자는 “아직도 신문이 독자를 이끌어 가겠다고 생각하면 착각”이라며 “신문과 독자의 관계가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독자들은 자신의 의견에 신문사가 귀 기울이는 자세를 보일 때, 매우 만족해 한다. 김태환님과 이윤수님은 시민편집인실을 통해 제기했던 ‘황우석 사태’ 관련 칼럼과 ‘한겨레 광고’의 문제점이 지면에 반영되자, “역시 한겨레”라며 시민편집인실로 감사의 뜻을 전해왔다. 물론 아직은 미흡한 게 사실이지만, 그래도 한겨레는 독자들의 의견을 지면에 적극 반영하려고 여러 모로 노력하고 있다.
독자들이 지면에 자신의 의견을 직접 밝힐 수 있는 공간으로 현재 ‘독자기자석’과 ‘왜냐면’이 있다. 독자기자석은 1988년 창간 때 ‘국민기자석’이란 이름으로 만들어져 운영돼오다가 2003년 6월부터 이름이 바뀌었다. ‘국민’이란 용어가 일제 잔재의 느낌을 준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독자기자석은 글뿐 아니라 만화, 사진, 시 등 장르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왜냐면은 민주주의의 꽃이라 할 토론 문화가 발달하지 못한 한국 시민사회에 토론 공간을 제공한다는 뜻에서 2002년 2월부터 시작했다. 합리적인 논거를 담은 글이라면 제안, 주장, 비판, 반론 등 형식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앞의 두 가지가 직접적인 의견 표출 공간이라면, 홍세화 시민편집인의 ‘시민편집인 칼럼’과 ‘편집국에서 독자에게’는 독자들의 의견을 간접적으로 전달하는 창구 노릇을 하고 있다.
PDF 모니터링 참여 방법도
끝으로 올 1월부터 시작한 ‘한겨레 피디에프(PDF) 독자 모니터링 시스템’이 있다. 독자가 인터넷을 통해 지면을 피디에프 화면으로 내려받아 ‘종이 신문’을 보는 것처럼 기사를 읽으면, 각 면별·분야별·기사별 열독률이 자동으로 파악되는 장치다. 한겨레가 국내 신문사 가운데 처음으로 도입했다. 독자들이 어떤 분야, 또 어느 유형의 기사를 많이 읽는지를 과학적으로 조사해, 그 결과를 지면 전략 수립의 중요한 근거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지난 3개월은 시험 운영의 측면이 있어 모니터 위원들을 신문사 임직원들한테 추천받았는데, 이제 대상을 독자 일반으로 넓히려 한다. 피디에프 화면은 무료로 제공되며, 모니터 활동을 충실히 하신 분에겐 사은품으로 <한겨레21> <씨네21> <이코노미21> 가운데 하나의 1년 정기구독권을 드리고 있다. 모니터 활동을 하고자 하는 분은 자신의 이름과 나이, 거주지, 직업, 전자우편 주소, 휴대전화 번호를 전자우편(marcos@hani.co.kr)으로 보내면, 편집기획팀에서 실제 독자 분포에 맞게 모니터 위원들을 선정한 뒤 연락을 드릴 예정이다. 안재승 편집기획팀장 jsahn@hani.co.kr
끝으로 올 1월부터 시작한 ‘한겨레 피디에프(PDF) 독자 모니터링 시스템’이 있다. 독자가 인터넷을 통해 지면을 피디에프 화면으로 내려받아 ‘종이 신문’을 보는 것처럼 기사를 읽으면, 각 면별·분야별·기사별 열독률이 자동으로 파악되는 장치다. 한겨레가 국내 신문사 가운데 처음으로 도입했다. 독자들이 어떤 분야, 또 어느 유형의 기사를 많이 읽는지를 과학적으로 조사해, 그 결과를 지면 전략 수립의 중요한 근거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지난 3개월은 시험 운영의 측면이 있어 모니터 위원들을 신문사 임직원들한테 추천받았는데, 이제 대상을 독자 일반으로 넓히려 한다. 피디에프 화면은 무료로 제공되며, 모니터 활동을 충실히 하신 분에겐 사은품으로 <한겨레21> <씨네21> <이코노미21> 가운데 하나의 1년 정기구독권을 드리고 있다. 모니터 활동을 하고자 하는 분은 자신의 이름과 나이, 거주지, 직업, 전자우편 주소, 휴대전화 번호를 전자우편(marcos@hani.co.kr)으로 보내면, 편집기획팀에서 실제 독자 분포에 맞게 모니터 위원들을 선정한 뒤 연락을 드릴 예정이다. 안재승 편집기획팀장 js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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