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시 단원보건소 대부보건진료소 의료진들이 지난달 30일 무의촌인 서해 외딴섬 육도를 찾아 노인복지관에 임시 진료소를 차려놓고 무료진료 활동을 하였다. 진료를 받은 한 노인이 감기약과 각종 파스제, 그리고 당뇨약과 혈압약 등 의료진이 뭍에서 준비해간 약봉지를 한꺼번에 타서 들고 집으로 돌아가는 뒷모습, 칠십 평생 바닷바람에 휜 구부정한 허리 위로 휑한 가을 바닷바람이 지나간다. 육도/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