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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꺾기도

등록 2012-02-17 21:23수정 2012-04-18 10:36

[토요판] 리뷰 & 프리뷰|키워드 놀이
꺾다. 국어사전엔 ‘물체를 구부려 다시 펴지지 않게 하거나 아주 끊어지게 하다’로 풀이돼 있다. 좀체 사라지지 않는 은행권의 관행 가운데 ‘대출꺾기’란 게 있다. 돈을 빌리려는 사람에게 은행이 대출금의 일부를 강제예금하도록 만드는 행위를 일컫는다. 빌려주면서 동시에 받아가는 것, ‘한방에 상황 뒤집기’인 셈이다.

급기야 지상파 티브이의 한 개그 프로그램에도 꺾기가 등장했다. <한국방송> ‘개그콘서트’의 ‘꺾기도’ 이야기다. 꺾기도 도장의 사범인 개그맨 김준호는 꺾기도를 일러 “모든 것을 뜬금없이 꺾어 상대방을 공황상태에 빠져들게 하는 기술”이라고 자랑한다. “큰일났습니다람쥐~” 하며 다람쥐 흉내를 내는 식이다.

바야흐로 정치의 해를 맞아 정치권은 제각기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선거구도, 곧 ‘프레임’을 짜는 데 한창이다. 일종의 꺾기다. 정치판의 꺾기가 닳을 대로 닳아버린 오랜 불판(정치판) 바꾸기가 될지, 아니면 쟁점을 흐려버리는 판 깨기로 전락해버릴지 두고 볼 일이다. 정치가 허무한 개그로 끝나선 안 되기 때문이다람쥐~??? 최우성 기자 morg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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