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오피니언 칼럼

[유레카] 유로 2012 / 백기철

등록 2012-06-12 19:11

지난 8일 개막한 유로 2012, 유럽축구선수권대회의 슬로건은 ‘함께 만드는 역사’다. 폴란드와 우크라이나가 공동으로 대회를 여는 의미를 살렸다고 한다. 동유럽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대회의 마스코트는 슬라벡과 슬라브코라는 쌍둥이 형제인데, 각각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태생이다.

유럽축구선수권은 1960년 1회 프랑스 대회 이후 월드컵과 2년 간격으로 4년마다 열린다. 유럽 51개국이 회원국이지만, 축구 강호들이 즐비한 탓에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정도만 빠진 ‘준월드컵’이라 할 만하다. 16개국이 본선에 올랐는데, 다음 대회부터는 24개 팀으로 늘어난다.

유럽축구선수권은 유럽의 역사와 맞물려 그 자체가 ‘축구 전쟁’이다. 역대 13번의 대회를 통틀어 가장 성공적인 나라는 독일이었다. 결승에 6회 진출해 3회 우승에 빛난다. 프랑스와 스페인 두 나라가 각각 2회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이탈리아·체코슬로바키아·네덜란드·덴마크·그리스·러시아가 1회씩 우승했다.

유럽축구선수권 역사상 가장 극적인 경기 중 하나는 1988년 네덜란드와 독일의 준결승이었다. 함부르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네덜란드는 개최국 독일을 2 대 1로 격파했다. 1974년 서독 월드컵 결승에서 요한 크라위프가 이끄는 ‘토털 사커’의 네덜란드가 전차군단 독일에 1 대 2로 역전패당한 데 대한 설욕전이었다. 네덜란드가 승리하자 전체 인구의 60%가 넘는 900만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독일은 2차 세계대전 중 네덜란드를 5년 동안 점령했다.

이번 대회의 예상 수입은 16억달러(1조8000억원)라고 외신들은 전한다. 매 경기 평균 1억5000만명이 시청할 전망이다. 지난 2월 미국 슈퍼볼의 시청자 수가 1억1130만명이니, 지구촌의 축구 열기를 짐작할 만하다.

백기철 논설위원 kcbaek@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대학생과 재수생 숫자도 ‘국가기밀’이었다?
“한기호 발언, 어떤 입장?” 이외수에 불똥
전두환 ‘수백억 부자’ 자녀들에 추징금 못받나?
사상 최대 ‘1조4천억원’ 주무른 환치기 일당 검거
잘라진 금강산 길 앞에서 유아용 군복을 팔고…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오피니언 많이 보는 기사

부끄러움을 가르치는 학원이 필요하다 1.

부끄러움을 가르치는 학원이 필요하다

[사설] 김용현 궤변 속 계엄 찬성했다는 국무위원 밝혀내야 2.

[사설] 김용현 궤변 속 계엄 찬성했다는 국무위원 밝혀내야

책 한권에 수많은 노동이 깃들어 있다 [6411의 목소리] 3.

책 한권에 수많은 노동이 깃들어 있다 [6411의 목소리]

풀보다 먼저 눕던 한덕수 ‘미스터리’ [박찬수 칼럼] 4.

풀보다 먼저 눕던 한덕수 ‘미스터리’ [박찬수 칼럼]

윤석열은 왜 이리 구차한가 5.

윤석열은 왜 이리 구차한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